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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 에스컬레이터 고장 최근 5년 1300건, 상당수 중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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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0-17 10:42:16 수정 : 2023-10-17 10: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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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최근 5년여간 약 1300건의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0건 중 4건은 위험요인을 방지키 위한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것으로 사고 위험과도 직결됐다.

사진=뉴시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인천시로부터 제출받은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고장 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1호선과 2호선은 각각 569건, 724건 등 모두 1293건으로 집계됐다.

 

역별로는 1호선 부평역 62건, 2호선 가정역 74건으로 가장 많았다. 1999년 개통한 1호선은 총 에스컬레이터의 15%가량이 교체 주기 20년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부평역의 경우 18대 전체에서 13대가 노후 기준에 들어갔다.

 

에스컬레이터 상당수가 중국산인 게 두드러졌다. 고장 시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유지·보수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 1·2호선 통틀어 449대 중 399대(88.8%)가 중국에서 수입된 제품이었다. 2호선 207대 모두는 중국산이었다.

같은 기간 수리비용은 1호선 26억원, 2호선 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허 의원은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고장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설비 국산화 등 적극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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