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 탓… 취업자 수는 감소
핵심 취업 연령층인 20대 후반(25∼29세) 고용률이 지난달까지 21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20대 후반 고용률은 72.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포인트 올랐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9년 6월 이후 9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20대 후반 고용률은 지난해 1월부터 같은 달 기준으로 21개월째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해 1월에 70.5%로 동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한 뒤 올해 1월 71.3%로 재차 경신했다. 지난 5월에는 73.8%까지 올라 월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최근 청년층의 취업자 수 감소에도 고용 시장이 양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지난달 387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9000명 줄었다. 청년층 취업자 수는 작년 11월부터 11개월째 감소세다. 20대 후반 취업자 수도 2만2000명 줄어 10개월째 감소했다. 다만 이는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들어 8월까지 20대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9만1000명 줄었는데, 이 중 인구 요인에 따른 감소분이 9만9000명이라는 게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추산이다.
이 시기 20대 인구가 작년 동기보다 19만2000명 줄면서 취업자 수 감소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KDI는 인구 요인을 제외하면 취업자 수가 오히려 8000명 증가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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