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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이 부른 ‘서른 즈음에’?…국감장서 빵터진 딥페이크 시연

입력 : 2023-10-11 09:21:44 수정 : 2023-10-12 17: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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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문체위원장, 유인촌 ‘딥페이크’ 영상 시연
유인촌 “AI, 해결해야 할 미래…많은 협조해달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10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장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부르는 가수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가 흘러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실시한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유인촌 장관의 목소리를 인공지능(AI)에 학습시켜 만든 ‘서른 즈음에’ 노래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유튜브 영상 캡처

실제 유 장관이 부른 게 아니라 김광석의 영상에 유 장관의 얼굴을 합성하고 유 장관의 음성을 학습시켜 만든 ‘딥페이크’ 영상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상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부상으로 딥페이크 관련 범죄 피해가 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 위해 시연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유 장관에게 “가수 김광석을 아느냐”고 물었고, “잘 안다”는 유 장관에게 “즐겨듣는 김광석 노래가 있느냐”고 재차 물었다. 이에 유 장관이 “예전에는 많이 들었다”고 하자, 이 위원장은 “그러면 위원장이 장관의 목소리로 김광석 노래를 흉내 내겠다”고 말했다.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자신의 모습을 본 유 장관은 “하하”라며 크게 웃었고, 현장 참석자들 사이에서도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 의원은 “AI에 유 장관 목소리를 학습시켜 만들어봤다. 그럴듯하지 않냐”고 말했고, 유 장관은 "비슷하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렇게 생성된 AI가 고도화돼 가짜뉴스와 보이스피싱 등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지난 5월 본 위원장이 발의한 AI 콘텐츠 표기 의무화 법안에 대해 문체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제가 예전에도 뭘 좀 바꾸고 개혁하고 싶고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항상 정치적으로 해석해서 정말 힘들었다”며 “AI 문제도 앞으로 우리가 해결해야 할 미래에 대한 과제이기 때문에 의원들께서 많이 협조해주면 개정이 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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