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고(故)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처리를 위해 18일 만에 국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총선 전초전으로 불리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투표 독려 메시지를 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5시35분쯤 택시를 타고 국회 본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단식 중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된 뒤 18일 만이다.
뉴스1에 따르면 조정식 사무총장, 천준호 비서실장, 당 대변인단은 이 대표를 마중했고 검은색 정장에 노타이 차림이던 이 대표는 오른손에 지팡이를 짚고 부축 없이 본회의장으로 향했다.
그는 '표결에 참석하게 된 계기', '당무일정 복귀 일자', '강서구청장 지원 유세 일자', '(체포동의안) 가결표 징계론' 등을 묻는 말엔 답하지 않았다.
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 들어선 이 대표를 밝게 맞았다. 본회의장에 앉은 이 대표 주위엔 정청래 최고위원, 서영교 최고위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다가가 릴레이 사진 촬영을 이어갔다. 이 대표 역시 미소를 숨기지 않았다.
이 대표는 채상병 특검 패스트트랙 지정 표결에 참여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강서구청장 선거가 투표율이 좀 낮은 것 같다"며 "많은 분이 이번 보궐선거에 참여해 민심이 어떤지, 국민의 뜻이 어떤지 꼭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당무 복귀 시점 등에 대해선 대답하지 않은 채 준비된 차량에 탑승해 국회 도착 약 27분 만인 이날 오후 6시2분쯤 다시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이동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엔 대장동·위례 특혜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재판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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