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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 자금으로 누구나” 스팸 문자 귀찮네…한명이 월 9.3통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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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0-06 10:55:20 수정 : 2023-10-06 10: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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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1억1000여개의 스팸이 신고·탐지된 것으로 조사됐다. 도박 스팸문자가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1인당 한달 평균 9.3통의 스팸을 받고 있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023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6일 발표했다. 올해 1~6월 휴대전화와 이메일로 받은 스팸 신고·탐지를 분석한 것이다. 

 

상반기 신고·탐지된 스팸은 총 1억1034만건이었다. 휴대전화 음성스팸이 461만건, 휴대전화 문자스팸이 1억89만건, 이메일 스팸이 484만건이다.

 

총 건수는 지난해 하반기 2681만건보다 4배 이상 급증한 것이지만, 실제 발송량이 증가한 것이라기보다는 신고 편의성이 개선돼 신고 건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문자스팸의 경우 문자메시지를 열면 최상단에 ‘스팸으로 신고’ 버튼이 보인다.

 

문자스팸 발송경로는 대량문자발송서비스(97.3%)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내사업자 대상 규제 강화로 국내발송은 지난해 하반기 85.9%에서 올 상반기 83.1%로 감소했으나 국외 발송은 같은 기간 9.9%에서 14.2%로 증가했다.

 

문자스팸 광고 내용은 도박이 42.8%, 금융 21.7%, 불법대출 17.7% 등이었다. 

 

음성스팸 발송경로는 58.9%가 유선전화였고, 휴대전화 24.1%, 인터넷전화 13.9% 등이었다. 음성스팸은 통신가입 관련 광고전화가 60.6%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금융(21.4%), 불법대출(11.0%) 순이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불법대출, 금융, 의약품 순이었으나 불법대출이 대폭 줄고 통신가입이 늘었다.

 

이메일스팸은 지난해 하반기 957만건에서 49.4% 감소했는데, 이는 중국발 스팸이  789만건에서 35만건으로 대폭 줄어든 영향이다. 국외발 이메일스팸 발송 국가는 미국, 중국, 일본 순이다. 

 

전국 휴대전화·이메일 사용자 30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스팸 수신량을 조사한 결과 월평균 9.3통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를 통한 음성스팸과 문자스팸은 각각 1.95통과 5.23통, 이메일스팸은 2.12통이었다. 

 

광고유형은 음성·문자스팸은 금융이 가장 많았고, 이메일스팸은 의약품이 많았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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