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계약 종료… 이적 주목
타구단과 단기계약 가능성 커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가을야구’가 2전 2패로 허무하게 끝나면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사진)의 4년 계약도 종료됐다. 무적 신분이 된 류현진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토론토는 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2023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시리즈(3전2승제)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던 토론토는 이날도 타선이 침묵하며 두 경기 도합 1점만을 내는 빈곤한 득점력으로 단 2경기 만에 포스트시즌 일정을 마감했다.
5선발로 선발투수가 3명만 필요한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출전 명단 제외라는 굴욕을 겪은 류현진은 2020시즌부터 이어져온 토론토와의 4년 동행이 끝났다. 토론토가 선발 투수 4명이 필요한 디비전시리즈까지 진출했을 경우 엔트리 복귀를 기대해볼 수 있었지만, 이날 패배로 지난 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선발 등판이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던진 마지막 투구가 됐다.
2013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입단하며 빅리그 생활을 시작한 류현진은 2019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4년 총액 8000만달러의 계약을 맺고 토론토 생활을 시작했다. 토론토에서의 4년 동안 24승15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토론토가 류현진에게 연장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평가다. 미국 현지에서는 몇몇 구단이 류현진에게 1~2년의 단기 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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