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모가 자신의 부친(오빠)에게서 빌려간 돈은 갚지 않고 골프 치고 해외여행을 다녀 속 터진다는 누리꾼 사연이 온라인 공간에서 공감을 얻었다.
2일 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고모가 빌려간 돈은 안 갚고 골프 치고 해외여행 다니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아빠가 귀가 엄청 얇고 고모가 무슨 말 할 때마다 다 믿고 가족들한테는 호통 치는 스타일”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과거에) 고모가 ‘죽는다’ 소리까지 해 가면서 ‘꼭 갚겠다, 이자도 꼬박 갚겠다’고 해서 아빠가 은행 대출까지 하고 빌려준 돈 두 달인가 이자 갚고 감감무소식. 그 이후에 300만원 또 빌려 달래서 (아빠가) 제 돈 빌린 거라고 갚으라고 하면서 빌려줬는데 그것도 안 갚고”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부친은 고모에게 ‘너만 잘 살면 됐지’하면서 돈 달라는 소리도 못한다고 했다.
A씨는 “고모가 지난해 명절엔 사업 차 골프 치러 간다고 하고 안 오고, 이번 명절엔 ○○○ 해외여행을 간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돈을 빌려가서 안 갚을 거면 없는 척이라도 하든가, 골프 치고 해외여행 간다는 얘기(한다)”라면서 “그걸 또 생각 없이 말 전하는 아빠 때문에 ○○충동까지 생긴다”라고 분노했다.
또 A씨는 “친가 친척들 맨날 ‘돈돈돈’ 하는데 매번 억지로 끌려가는 명절, 정 떨어지고 가기도 싫다”라며 글을 마쳤다.
해당 글에 누리꾼들은 “평생 집안에서 오빠(글쓴이의 아버지)가 그런 화수분같은 존재였겠지”, “A씨 가족도 시골(친가)에 안 가면 됩니다”, “왜 돈 달라고 말은 못 하느냐”, “사기죄로 고소하세요” 등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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