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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강서 올인’한 與 “민주, 박원순·오거돈·안희정에 1000억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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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0-02 21:05:44 수정 : 2023-10-02 22: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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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연일 강서를 찾아 지역 발전을 약속했고, 보궐선거 비용 40억원에 대한 야당의 공세에는 “민주당은 박원순·오거돈·안희정 세 사람으로 1000억원 가까운 세금을 낭비했다”며 반격에 나섰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강서구청사거리에서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와 당직자들과 함께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은 2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모아타운 추진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의 유세를 도왔다. 또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강서구청 사거리에서 주민들에게 아침 인사를 했고, 이 총장은 오후 내발산동·우장산동·화곡동 일대를 돌며 지원 유세를 벌였다.

 

특히 김 대표는 지난달 28일을 시작으로 이날과 전날에도 강서구를 찾았고, 3일 오전에는 김 후보 초청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전국공항노동조합 간담회와 오후 방화사거리 집중유세에 나선다.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6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연휴 6일 중 4일을 선거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당 지도부는 민생 공약을 강조하고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며 김 후보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강서 지역은 고도 제한 때문에 다가구·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재개발·재건축이 오랫동안 지연돼 왔는데 문제는 지난 16년 민주당 구청장에게 맡겼더니 하나도 달라진 게 없다. 한 번씩 바꿔봐야 정신을 차리지 계속 밀어주면 정신을 안 차린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모아타운 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모아타운 추진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또 그는 “대통령, 집권당 대표, 서울시장, 거기에 김 후보가 했던 행정 경험을 다 합치면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다. 국토교통부 장관도 원래 우리 당 출신”이라며 “이렇게 손발이 착착 맞을 수 있고, 첫날부터 쾌속으로 진행할 수 있는 속전속결 김태우를 밀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달 28일 발산역에서 열린 김 후보 출정식에서 고도 제한 해제를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고, 전날 강서구 보훈단체 간담회에서도 ‘빌라를 아파트로’라는 김 전 구청장의 선거구호를 재차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김 후보의 ‘40억원 보궐선거 비용을 애교로 봐달라’는 발언 논란과 야당의 관련 공격을 차단하며 반박했다. 김 대표는 이날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보궐선거 비용에 40억원 정도 든다고 들었다.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도 “그 일은 (김 후보가) 공익제보 활동을 하다가 빚어진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박원순·오거돈·안희정으로 보궐선거를 치르느라 964억원이 들었다”며 “1000억원에 가까운 돈이 들어갔는데 돈 한 푼도 변상하지도 않았으면서 민주당이 무슨 40억원을 얘기할 자격이 있나. 내로남불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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