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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추석 연휴 중동 3개국 출장…‘글로벌 현장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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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0-02 17:00:00 수정 : 2023-10-02 15: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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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추석 연휴 기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이어갔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사우디 서북부 타북주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친환경 스마트시티 네옴(NEOM) 산악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이 회장이 중동을 찾은 것은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 점검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네옴’ 신도시의 지하 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추석 연휴인 지난 10월 28일부터 이날까지 사우디와 이스라엘·이집트를 찾아 현지 사업장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 제공

네옴은 사우디가 건설 중인 미래형 신도시로, 삼성물산은 네옴의 핵심 교통·물류 수단인 지하 철도 공사에 참여 중이다. 삼성이 담당하는 터널 공사 구간은 총 12.5㎞에 이른다.

 

이 회장은 명절에도 네옴 건설 현장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을 격려하고, 직원들의 국내 자택으로 굴비와 갈치 등 수산물을 선물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탈(脫)석유’로의 변혁을 추진 중인 중동 지역에서의 비즈니스 확대 방안을 경영진과 논의했다.

 

이 회장은 “중동은 미래 먹거리와 혁신 기술 발휘 기회로 가득 찬 보고(寶庫)”라며 “지금은 비록 타지에서 가족과 떨어져 고생하고 있지만, ‘글로벌 삼성’의 미래를 건 최전선에 있다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도전하자”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사우디 방문에 앞서 이집트 중부 베니수에프주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을 찾아 TV와 태블릿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중동 사업 전략을 논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베니수에프주 와스타시 콤 아부라디 공단에 공장을 세워 2012년부터TV와 모니터, 태블릿 등 전자기기들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동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 이집트에 스마트폰 생산 공장도 추가로 건설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또 지난달 28일 삼성전자 이스라엘 연구개발(R&D) 센터를 방문해 혁신 스타트업과 신기술 투자 현황을 보고 받고, ‘개방형 혁신’을 통한 혁신 기술 확보 방안을 점검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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