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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 가뿐히 결선행 점프…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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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0-02 13:10:34 수정 : 2023-10-02 13: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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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개인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예선을 가볍게 통과하고 결선으로 향했다.

 

우상혁은 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15를 한 차례만 뛰고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다른 선수들의 기록이 낮아 더 뛸 필요가 없었다.

우상혁이 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15cm를 넘은 후 미소짓고 있다. 뉴스1

이날 남자 높이뛰기는 두 개의 바에서 A조 9명과 B조 7명이 출전했다. B조에 속한 우상혁은 첫 시도에서 2m15를 넘었다. 이후 우상혁이 바를 높이기 전에 상위 12명의 선수가 확정돼 그대로 예선이 종료됐다.

 

우상혁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우승에 도전한다. 고교생이던 2014년 인천 대회는 10위(2m20)에 그쳤지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는 은메달(2m28)을 땄다.

 

우상혁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기량이 상승한 건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부터다. 당시 2m35의 한국 기록으로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최고 성적인 4위를 차지했다. 이어 2022년에는 베오그라드 실내선수권 우승(2m34), 유진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에 올랐고, 올해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으로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썼다.

 

한국시간으로 4일 오후 8시 열리는 결선에서 우상혁은 이 종목 최강자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금메달을 다툴 전망이다. A조에서 뛴 바르심은 한 번에 2m19를 가볍게 넘고 결선에 진출했다. 바르심은 2017년 런던, 2019년 도하 2022 유진 세계선수권 3연패를 하고 2020 도쿄올림픽에서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와 공동 1위에 오른 현역 최고 높이뛰기 선수다. 

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 앞서 우상혁이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안게임에서도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에서 2연패를 했고, 직전 대회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는 부상으로 불참했다.

 

우상혁이 바르심을 넘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면 이진택(1998년 방콕·2002년 부산)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다. 

 

함께 출전한 고교생 최진우(18·울산스포츠과학고)도 결선에 올랐다. A조에서 예선을 치른 최진우는 2m15를 넘었다. 첫 점프에서 2m를 넘은 최진우는 이후 2m10을 2차 시기 만에 성공했다. 또 2m15를 3차 시기에 넘었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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