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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87%·男 75% “연인의 과도한 집착은 데이트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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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9-30 21:00:00 수정 : 2023-09-30 19: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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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휴대폰 검사’, 女 ‘대인관계 통제’가 최악의 집착

남성보다 여성이 ‘연인의 과도한 집착’을 데이트 폭력으로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30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인의 집착’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 응답자의 86.8%와 남성 응답자의 75.2%는 ‘과도한 집착은 데이트 폭력’이라고 답했다. 미혼 남녀 10명 중 8명이 과도한 집착을 데이트 폭력으로 인식한 셈이다.

 

적당한 집착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미혼남녀 76.0%는 ‘연인 사이 적당한 집착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남성 응답자의 76.4%, 여성 응답자의 75.6%가 이같이 답했다.

 

‘적당한 집착은 연인 사이를 더 돈독하게 한다’는 응답도 남성 27.6%, 여성 33.2% 비율로 나타났다. 이어 ‘무관심보다 낫다’는 응답은 남성 32.0%, 여성 22.4%로 조사됐다. 남성의 14.4%, 여성의 17.2%는 ‘성격의 문제로 본다’고 했다. 남성의 12.4%, 여성의 14.0%는 ‘집착은 집착일 뿐 사랑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연인 사이 최악의 집착 대해선 남성과 여성의 답변이 달랐다.

 

남성은 ‘휴대폰 검사’를, 여성은 ‘대인관계 통제’를 각각 1위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남성의 27.6%, 여성의 22.0%는 ‘휴대폰 검사’가 최악의 집착이라고 꼽았다. 남성의 18.0%와 여성의 23.6%는 ‘위치 추적’을 최악의 집착으로 평가했다. 남성 15.2%, 여성 26.0%는 ‘대인관계 통제’라고 답했다. 남성 16.0%, 여성 9.6%는 ‘사생활 간섭’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연인의 집착을 겪어본 이들은 10명 중 4명이었다.

 

이들이 가장 많이 경험한 연인의 집착은 ‘연락 집착’이었다. 남성의 55.8%, 여성의 54.4%가 연락 집착을 겪었다. 이어 남성의 29.8%, 여성의 48.9%가 ‘대인관계 통제’라고 답했다. 남성의 33.7%와 여성의 41.1%는 ‘사생활 간섭’이라고 답했다. 이밖에도 휴대폰 검사, 과거사 집착, SNS 감시, 위치 추적 순으로 연인의 집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20~39세 미혼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4.38%p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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