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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병 고통 임영웅 노래 부르며 잊었다”…美 할머니 팬 임영웅 이름으로 국내 기부

입력 : 2023-09-30 16:54:22 수정 : 2023-09-30 1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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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사진 왼쪽)의 ‘미국 할머니 팬’인 수 테일러 여사(〃오른쪽)가 민족 대명절인 추석과 자신의 79번째 생일을 기념해 임영웅의 이름으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사진=세계일보 및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세종지역본부

 

가수 임영웅(32)의 미국 팬이 한국 아동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9월30일 SBS에 따르면, 지난 9월26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세종지역본부는 수 테일러(79) 여사가 국내 아동을 위해 써달라며 1000달러(한화 약 135만원)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루게릭병으로 투병 중인 수 테일러 여사는 임영웅의 ‘미국 할머니 팬’이다. 이번 기부금은 민족 대명절인 추석과 자신의 79번째 생일을 기념해 임영웅의 이름으로 전달했다.

 

수 테일러 여사는 앞서 지난해 2월부터 총 여섯 차례에 걸쳐 누적 기부금 1만 달러(한화 약 1350만원)를 후원했다. 임영웅의 팬이 되고부터 자신의 생일이나 임영웅의 생일, 데뷔일 등에 1000∼2000달러씩 기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수 테일러 여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임영웅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병마의 고통을 잊게 됐다”며 “어떻게 감사함을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임영웅 이름으로 작은 기부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좋아하는 가수 임영웅의 이름으로 고국 아이들에게 기부하는 게 가장 큰 보람이자 자랑이다. 특별한 날에 임영웅에게 선물을 보내기보다 그의 이름으로 선행을 베풀어 선한 영향력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덧붙여 “건강한 사람이든 아픈 사람이든 부자든 가난하든 가진 것을 나눌 수 있다면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삶이 다하는 순간까지 할 수 있는 만큼 나누면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수 테일러 여사의 기부금은 퇴거 위기에 처한 아동과 위기가정 및 저소득층 아동에게 쓰일 예정이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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