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한국 남자 농구, 중국 야유 속 카타르 제압… 일본전 앞두고 ‘집중력 강화’ 숙제로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아시안게임

입력 : 2023-09-28 17:45:19 수정 : 2023-09-28 17:45:1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대표팀이 순항하고 있다. 추일승 감독이 한국 농구대표팀이 한국이 조별리그 2차전에서 카타르에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중국 관중들의 야유 속에서 4쿼터 초반 집중력이 흐려지는 문제점을 드러내 일본전을 앞두고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한국은 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카타르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카타르를 76-64로 물리쳤다. 한국은 1쿼터부터 카타르를 몰아쳤다. 경기 시작 직후 허훈(상무)의 스핀무브에 이은 골밑 득점이 나오자 박수가 나오기도 했지만 중국 관중들은 카타르를 응원했다. 한국이 공을 잡으면 야유를 보냈고, 카타르가 공격에 성공하면 환호했다. 1쿼터에서는 이정현(소노)가 7득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1쿼터 후반에는 김종규(DB)의 덩크슛 터졌고, 김선형(SK)도 현란한 개인기로 골밑을 공략하며 카타르 수비를 흔들었다.

 

남자 농구 대표팀. 연합뉴스

2쿼터부터 카타르는 수비를 앞선으로 앞당겼지만 한국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오히려 1쿼터 1개밖에 넣지 못했던 3점슛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라건아(KCC)는 2쿼터에만 3개의 외곽포를 터트렸고, 허훈도 3점슛을 꽂아넣으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43-29로 전반을 마친 한국은 3쿼터 하윤기(KT)를 투입하며 높이를 강화했고, 하윤기는 기대에 부응하듯 투핸드 덩크슛을 터트리며 관중석을 술렁이게 했다.

 

대표팀이 흔들린 건 4쿼터 초반이다. 67-47, 20점 차로 앞서 맞은 4쿼터에서 대표팀은 5분동안 2득점을 넣는데 그쳤다. 반면 카타르에게 연달아 10점을 내주며 한 자릿수로 추격당하기 시작했다. 이때 코트에 다시 들어선 김선형(SK)이 공격을 지휘하며 팀의 흐름을 바꿔놨고 한국은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에서 라건아는 23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하윤기는 16분14초를 뛰며 14득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허훈은 10득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반면 카타르는 21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자멸했다.

 

한국은 30일 일본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를 잡고 대표팀이 3승을 거둔다면 8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게 된다. 반면 조 2위로 밀릴 경우 12강 토너먼트를 거쳐야 한다.


항저우=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