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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선배님”...최귀화, 스태프 수술비 지원 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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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9-27 15:13:09 수정 : 2023-09-27 15: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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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귀화. 세계일보 자료사진

 

배우 최귀화가 스태프의 암 수술비를 지원해줬다는 미담이 전해져 화제가 됐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감사합니다. 배우 최귀화 선배님’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이목을 끌었다.

 

10년 이상 방송 스태프로 근무했다고 본인을 소개한 글 작성자 A씨는 “프리랜서라 쉬게 되면 손해였고 쉬지 않고 일해야 편찮으신 엄마도 돌볼 수 있고 가장이니 더 노력했던 것 같다. 어렵고 힘들었지만 견딜 수 있었던 건 좋은 분들이 계셔서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드라마를 하며 최귀화 선배님을 알게 됐다. 촬영이 힘들고 피곤하셨을 텐데 늘 챙겨주시던 그 친절함과 감사함을 잊을 수 없어 이렇게나마 감사함을 전하고 싶었다”라며 글을 쓰게 된 이유를 전했다.

 

A씨는 “몇 년간 드라마 스태프 일로 힘들었는지 몸이 심하게 아팠고, 여성 암에 걸려 큰 수술을 해야하는 너무 힘든 시기였다. 몸이 편찮으신 엄마의 병원비와 생활비를 저 혼자서 벌고 있던 터라 정말 눈앞이 캄캄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최귀화 선배님께서 치료받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제 사정을 듣고 수술비를 흔쾌히 내어주셨다. 덕분에 치료를 잘 받고 건강하게 일을 지속해 나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정말 너무 막막했는데,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편찮으신 몸으로 지내시는 엄마의 안부도 물어주시며 챙겨주시던 최귀화 선배님의 선행에 감사하는 마음에 글을 올린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돈을 조금씩이라도 갚겠다는 제게 완쾌해서 현장에서 만나는 게 갚는 거라며 치료에 전념하라던 선배님의 말씀 깊이 간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금은 생계때문에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스태프로 돌아가 함께 작품에 참여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최귀화는 1997년 연극 ‘종이연’으로 데뷔해 드라마 ‘미생’, ‘황금빛 내 인생’, 영화 ‘부산행’, ‘택시운전사’, ‘범죄도시’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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