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여객 터미널이 국내선과 국제선으로 분리됐다.
한국공항공사는 26일 대구공항 국내선 신 여객터미널의 개관식을 갖고 국내선과 국제선을 분리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은 20일부터 새롭게 문을 열었다. 기존 국내선과 국제선 기능을 동시에 수행했던 터미널은 국제선 전용으로 활용된다. 공항호텔로 사용됐던 자리에는 국내선 전용터미널이 새로 들어서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대구공항 여객터미널 리모델링은 ‘지역민과 함께하는 서비스 디자인단’을 구성해 유아동반승객, 장애인, 시니어 등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수렴하고 설계에 반영해 편의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여객 편의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네 살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걸어다니는 아이의 기저귀를 교체하기 어려워요”라는 의견에 ‘입식 기저귀 교환대’를 갖춘 유아휴게실을 조성했다. 중증 장애인을 케어하는 동반승객의 의견을 반영해 와상 장애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고객편의 중심의 공항을 만들었다.
이날 개관식에는 대구시, 국토교통부, 지역 국회의원, 대구시의회 등이 참석해 터미널 개관을 축하하고, 대구공항 취항 항공사인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와 함께 항공권 경품행사도 진행했다.
이어 주민과 시니어, 중증장애인 가족을 초청해 유명 가수의 공연을 마음껏 관람할 수 있는 ‘누워서 보는 콘서트’를 개최했다. 공연의 신 ‘김장훈’, 스티커 사진 음원으로 유명한 가수 ‘21학번’, 미스터트롯2 출신 가수 ‘황기동’이 출연해 따뜻한 문화나눔 공연을 선사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대구공항 국내선 전용터미널이 개관돼 여객들에게 보다 쾌적한 공항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