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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장, 유인촌 장관 후보에 서신… “임시정부 법통 계승 분명히 해 달라”

입력 : 2023-09-26 06:00:00 수정 : 2023-09-25 19: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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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건국 사과… 입장 정리를
홍범도, 지금 공산주의와 혼동 안 돼”

이종찬 광복회장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게 ‘청문회에서 대한민국이 헌법상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 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

이종찬 광복회장이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 회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 후보자에게 이 같은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명박정부 시절 불거진 ‘건국절’ 논란에 대해 당시 문체부 장관이던 유 후보자에게 ‘대한민국이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했다’는 점을 인정토록 한 점을 상기하며 일각의 1948년 건국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서신에서 “2008년 정부에서 건국 60주년 행사를 추진했다. 대한민국이 1948년 건국되어 2008년 60주년이 됐다는 내용이었다”며 “당시 광복회장 김영일 애국지사는 광복회원과 같이 일제히 반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항의가 전국민적 지지·호응을 받아 장관께서는 당시 광복회장께 사과하고 건국 60년 책도 거둬들이고 헌법의 임시정부 법통을 확실히 하는 책자 발간도 약속했다”며 “오늘 저는 유 장관께서 1948년 건국에 대해 사과하고 임시정부의 법통을 확실히 하신 점에 유의하면서 청문회에서 분명한 입장을 정리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신흥무관학교 설립자인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다. 이 회장은 이날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등 독립운동가 5인의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정부 측에서) 처음 이전한다는 이야기가 와서 그런 소리 하지 말라 했다”며 “그랬더니 우리 할아버지는 그대로 두고 나머지는 이전한다고 해서 화를 냈다. 그랬더니 네 분은 남기고 (홍 장군) 한 분만 이전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범도 장군을 지금 있는 북한 공산주의자와 혼동시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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