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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에이즈 감염인 92%가 남성…“동성 간 성접촉 60% 넘어”

입력 : 2023-09-25 13:53:55 수정 : 2023-09-25 13:53:54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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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에이즈(HIV/AIDS) 감염인 1066명
마약 주사 공동사용에 의해 지난해 5명 감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에이즈(HIV/AIDS) 감염인은 1066명이었으며 2019년 이후 동성 간 성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이성 간의 접촉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영희 의원이 질병관리청에서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에이즈 감염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감염인은 1066명으로 2021년 975명보다 91명(9.3%) 증가했다.

 

성별로는 1066명 중 984명(92.3%)이 남성으로 82명(7.7%)인 여성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감염자 중 성 접촉으로 인한 감염(내국인 신규 감염인 중 조사에 응답한 582명 기준)은 577명(99.1%)였으며 이중 동성 간 접촉은 348명(60.3%)에 달했다.

 

특히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85년부터 2018년까지만 해도 이성 간 성접촉으로 에이즈에 감염 된 경우가 더 많았지만, 2019년 이후 동성 간 성접촉 감염이 이성 간 성 접촉 감염을 추월했다.

 

또한 마약 주사 공동사용에 의해 지난해 5명이 감염됐다.

 

마약 주사 경로는 ▲1992년 1건 ▲2000년 1건 ▲2008년 1건 ▲2010년 1건 ▲2017년 1건 등 드물게 보고됐었는데, 최근 들어 ▲2019년 2건 ▲2020년 2건 ▲2021년 1건 ▲2022년 5건 등으로 4년 연속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일본에서 매독을 진단 받은 환자가 1만 명을 넘어서는 등 전 세계적으로 성병이 대유행"이라며 "우리나라도 신규 에이즈 감염자가 다시 1000명대를 넘어서는 등 보건당국의 적극적인 예방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에이즈가 처음 보고된 1985년부터 2022년 말까지 외국인을 제외하고 신고된 누적 생존 에이즈 감염 내국인은 1만5880명으로 남자 1만4882명(93.7%), 여자 998명(6.3%)이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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