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 중 관객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했던 DJ 소다가 일본을 다시 방문했다.
지난 21일 DJ 소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어로 “안녕. 나는 멘탈 괴물 DJ 소다야. 길에서 나를 보면 인사해줘. 모두와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노력할게”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DJ 소다는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착용한 채 일본 거리를 활보하며 음식을 먹고 관광을 즐겼다.
이어 22일에는 “녹차파티!”라며 녹차 등을 즐겼고, 23~25일에도 돈가스와 스끼야끼, 카레 등을 연이어 맛봤다.

이에 대해 일본 매체 ‘플래시’(FLASH)는 DJ 소다가 일본을 다시 방문한 사실을 보도했다. 매체는 “1개월만에 일본에 다시 찾아왔다는 사실은 사람들을 놀랍게 하기도 했다”며, 현지인들이 ‘멘탈괴물인가?’, ‘지난번처럼 노출 의상을 입고 와서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매체는 앞서 DJ 소다가 성추행 피해를 당했을 때 ‘그가 한국의 반일 감정을 위해 사건을 크게 키운다’는 음모론에 대해 “그는 스스로 주장한 대로 ‘친일파’였다. 성희롱 사건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앞서 DJ 소다는 지난달 1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관객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객석으로 내려간 DJ 소다의 몸에 일부 관객들이 손을 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와 관련 남성 2명과 여성 1명은 경찰 조사에서 각각 “술에 취해서 그랬다”, “너무 기쁜 마음에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성추행 피해 당시 DJ 소다는 “복장과 성범죄 피해는 절대 관계가 없다”며 “피해자를 문제삼아 범죄 책임을 전가하는 사고방식은 매우 편파적이고 편향적이며 남성 중심적인 시각이다. 성범죄의 원인은 옷이 아닌 가해자에게 있다”라고 의견을 냈다. 아울러 아동 시절 당한 성폭행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고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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