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경상남도, 경남테크노파크와 함께 26∼28일 일본 나고야시에서 개최하는 일본 최대 항공우주 전시회 ‘에어로마트 나고야(AEROMART NAGOYA) 2023’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에어로마트 나고야는 프랑스 어드밴스드비즈니스이벤트(BCI)사와 나고야상공회의소가 격년으로 공동 개최해왔다. 올해 5회째 전시회에는 4년 만의 대면 상담으로 18개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253개의 기업·단체가 참가한다.

코트라와 경남테크노파크, 일본 아이치현은 지난해부터 한국 중소기업 27개사, 일본 기업 16개사로부터 협력 수요를 발굴했고 상담회와 네트워킹 세미나 등을 통해 교류를 확대해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정밀가공 △복합재 △첨단 항공 모빌리티(AMM) 등 차세대 항공우주 산업을 대표할 다양한 기술을 선보여 신규 비즈니스 협력 기회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경상남도와 아이치현은 26일 양국 항공우주 산업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두 지자체 모두 자국 항공우주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경상남도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비롯한 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국내 항공 산업의 65%를 담당한다. 일본은 아이치현을 중심으로 한 중부지역에 미쓰비시중공업을 비롯한 171개 관련 기업이 모여 일본 항공우주 산업 생산의 45.7%를 차지한다.
김삼식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은 “항공우주산업은 양국의 주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신기술에 관한 관심이 높은 분야”라며 “기술·제도적으로 민감한 분야인 만큼 정부·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에 많은 수출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코트라는 한·일 기업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 대규모 행사를 연이어 개최하고 있다. 지난 5일 나고야에서 ‘차세대 모빌리티 파트너링’ 사업을 진행했다. 26일 오사카에서는 ‘한국우수상품전’을 열고 일본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한국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