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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한관계, 떼려야 뗄 수 없어… 방한 진지하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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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9-23 21:53:53 수정 : 2023-09-24 0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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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와 양자 면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23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나 “중한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방한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며 2014년 7월 이후 9년여 만의 방한 의지도 내비쳤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제19회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한 총리와 양자면담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4시26분부터 26분만 면담을 진행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 차 중국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현지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 면담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시 주석은 1992년 한중수교 이후 양국 관계가 빠르게 발전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올해는 양국이 새로운 30년을 시작하는 해”라고 말했다. 그는 “안정적이고 실질적인 중한관계는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하고 지역 평화와 발전에 도움 된다”면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시대에 맞춰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한국이 미국·일본과 경제·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견제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한국에 대한 선린우호 정책을 견지하고 있으며 한국이 중한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중시한다”면서도 “한국이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중시하고 발전시키겠다는 것을 정책과 행동에 반영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우호 협력의 큰 방향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중한 경제는 밀접하고 산업망과 공급망이 깊이 융합돼 양국이 상호 이익 협력을 심화해야 계속 성과를 낼 수 있다”며 “다자주의와 글로벌 자유무역 시스템을 수호하고 소통과 조율을 강화해 국제질서를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질 높은 발전으로 중국식 현대화를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14억명 이상의 인구가 현대화에 진입했다”며 “거대한 시장을 더 개방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시 주석이 한 총리에게 “방한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며 방한을 먼저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시 주석) 본인이 먼저 방한할 차례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주석의 방한은 박근혜정부 시절인 2014년 7월 국빈으로 한국을 찾은 것이 마지막이다. 2019년 12월 한중 정상회담이 중국에서 열렸던 점을 고려하면 외교 관례상 시 주석이 한국을 찾을 차례다.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련한 윤석열 대통령과 첫 회담에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그간 한국을 방문하지 못했다”며 “코로나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윤 대통령의 방한 초청에 기쁘게 응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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