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를 위한 헌신 보여줘”
尹 “매우 영광… 평화 촉진 확신”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존 F. 케네디 재단(JFK 재단)의 2023년 ‘용기 있는 사람들 상’ 국제수상자로 19일 선정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JFK 재단은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양국 정상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면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올해의 ‘용기 있는 사람들 상’ 특별 국제 수상자로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JFK 측은 한·일 양국 정상을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로 “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화해라는 힘겨운 일을 하고 있으며, 용기가 필요한 시기에 민주주의를 위한 헌신을 보여주었다”고 소개했다.
해당 상은 JFK 재단이 1990년부터 매년 정치적으로 용기 있는 리더십을 발휘한 정치인과 관료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저서인 ‘용기 있는 사람들(Profiles in Courage)’에서 이름을 따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기시다 총리와 함께 수상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한·일 관계의 지속적인 개선과 한·미·일 협력이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수상은 한·일 관계의 획기적인 개선과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로 이어지는 역사적인 진전을 가능하게 한 윤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과 리더십을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높이 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올해 수상자는 총 7명으로 특별 국제 수상자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선정됐고, 미국 국내 수상자로는 카트리나 실리, 펜리 구스타프슨, 마지 브라이트 매튜스, 미아 매클라우드, 샌디 센 등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 5명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다음달 29일 미국 보스턴에 있는 JFK 재단 도서관 겸 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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