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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방호 진지 정밀타격 무기 개발 착수

입력 : 2023-09-18 18:30:00 수정 : 2023-09-18 18: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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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2900억 들여 2027년까지
‘전술지대지유도무기-Ⅱ’ 사업
기존 1형 대비 사거리·관통력 ↑

북한 장사정포의 지하갱도나 내륙에 있는 방호진지 등을 300㎞ 이상 원거리에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술 지대지 유도무기’(KTSSM)-Ⅱ가 개발된다.

방위사업청은 18일 이달부터 2027년 12월까지 약 2900억원을 투자해 전술 지대지 유도무기-II 체계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KTSSM은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이후 북한이 지하갱도에 구축한 장사정포 진지를 파괴할 목적으로 2014∼2019년 국내에서 개발됐다. Ⅰ형은 관통형 열 압력 탄두로 지하 수m까지 관통할 수 있어 갱도 진지 타격에 특화돼 ‘장사정포 킬러’라고 불린다. 현재 양산 및 일선 부대 배치와 전력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TSSM 시험발사 장면. 국방부 제공

KTSSM-Ⅱ는 KTSSM-Ⅰ과 비교해 사거리와 관통력이 증대된다. 또 차량 탑재형으로 생존성과 작전 능력이 향상된다. KTSSM-1이 북한군 장사정포 갱도 진지를 파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KTSSM-II는 내륙 표적 타격이 가능하다. 300㎞ 이상의 사거리가 예상되는데 이는 서부전선 군사분계선(MDL)에서 압록강 하구까지의 거리다.

신형 KTSSM는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개발되며 주요 방산업체가 시제품 제작업체로 참여한다. 전력화가 이뤄지면 기존 미국산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 미사일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방사청 정재준 유도무기사업부장은 “3축체계의 핵심 전력인 전술 지대지 유도무기-II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적 도발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대폭 강화함은 물론 향후 방산 수출 확대에도 기여하는 명품 무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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