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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장기화로 포탄 가격 급등

입력 : 2023-09-17 21:04:21 수정 : 2023-09-17 2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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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측 무기 생산량 증대에 박차
나토, 국방부문 민간 투자 등 촉구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포탄 가격이 급등하며 서방이 생산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롭 바우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사위원장은 16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나토 군사위원회 연례회의에서 “무기와 포탄 가격이 급등해 우리는 똑같은 양에 점점 더 큰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며 “이는 국방비 지출 증가가 실제 안보 강화로 이어진다는 것을 확신할 수 없다는 의미”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에 따라 무기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 국방 부문에 더 많은 민간 투자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연기금과 은행 등이 무기 생산 기업 등에 대한 투자를 ‘비윤리적’으로 분류하는 관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은 이미 두배 늘린 포탄 생산량을 2025년까지 월 10만개로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 국방부 무기구매 책임자 빌 라플랜트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6∼8개월 전 월 1만4000개 수준이었던 포탄 생산량을 이미 현재 월 2만8000개로 높였다”며 이 같은 계획을 알렸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러시아뿐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나토 회원국들 사이에서도 포탄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 특히 급증한 155㎜ 포탄 수요를 맞추는 데 애를 먹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는 전장에서 하루 최대 1만발의 포탄을 발사하며, 지난 2월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생산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포탄을 불태우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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