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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차남, 총기 불법 소지로 기소… 탄핵 조사 앞두고 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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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9-15 14:00:00 수정 : 2023-09-15 14: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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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애물단지이자 아픈 손가락으로 통하는 차남 헌터 바이든이 총기 불법 소지 혐의로 결국 재판을 받게 됐다. 

 

공화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미 하원이 헌터의 부패 혐의 등을 고리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에 공식 착수한 상황에서 또다시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외신들은 현직 대통령의 자녀가 기소된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 AP연합뉴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14일(현지시간) 헌터가 마약 중동 사실을 숨기고 불법으로 총기를 구매하고 소유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헌터가 마약 중독자의 총기 구매가 금지된 델라웨어주에서 2018년 10월 중독 여부에 대해 허위로 진술한 뒤 권총을 구매해 소지했다고 보고 있다. 

 

헌터는 6월 총기 불법 소지 및 탈세 혐의와 관련해 검찰과 유죄 인정 합의를 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공개 재판을 피해 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 7월 판사가 합의 내용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합의가 무산됐다.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은 지난 5년간 헌터의 재정 및 사업 거래 관련 의혹을 수사해온 델라웨어주 연방검사장 데이비드 웨이스를 특별검사로 지명해 수사를 계속하도록 했다.

 

헌터가 재판을 받게 되면서 내년 대선까지 헌터의 재판 과정이 바이든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12일 헌터가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이던 시절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수백만달러를 받았다는 의혹 등을 제기하며 하원 상임위원회에 탄핵 조사를 지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차남 헌터 바이든. AP 연합뉴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9월 8∼14일, 미국 성인 4413명 대상) 결과, 공화당의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에 대해 응답자 41%가 찬성했고, 35%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 단 48시간 동안 정치적, 개인적 좌절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참모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하원 공화당 의원들의 문제에 관심을 집중하고자 할 때 아들의 사업 문제와 개인적 문제가  새로운 난기류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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