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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규범 기반 국제질서 강조… “韓, 선도적 역할” [G20 정상회의]

, 윤석열 시대

입력 : 2023-09-10 19:17:09 수정 : 2023-09-10 19: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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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미래’ 주제 G20 세션3서
다자개발은행 역할 강화 등 밝혀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규범 기반의 국제 질서를 강조하며 한국이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도 방문 마지막날인 이날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하나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G20 세션3에서 하나의 미래를 구축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계획을 소개하며 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 다자개발은행 역할 강화, 디지털 규범 질서 정립 등을 방안으로 언급했다.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공동취재사진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 사전 브리핑에서 “대한민국이 무력 침공 금지라는 법 원칙에 기초한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70여년 전에 나라를 지킬 수 있었듯이, 이후에는 다자주의에 기초한 무역 규범을 토대로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해 왔다”며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 다자개발은행 역할 강화, 디지털 규범 질서 정립을 화두로 대한민국이 과거의 규범을 보완하고 현재에 필요한 규범을 수용하며 미래를 여는 새로운 규범을 만들어 나가는 데 있어 선도적 역할을 할 것임을 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으로 (윤 대통령이) 역내 규범 기반 질서에 기반한 새로운 지역 협력 외교를 펼쳤다면, 이번 G20 세션3의 발언은 규범 기반 국제질서 강화를 위한 대한민국의 외교 지평이 인도태평양 역내에서 글로벌 차원으로 한 차원 더 확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사전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과 관련해 “당장 전쟁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물자에 대한 무상 지원 가운데 세계은행,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다자개발은행을 통한 지원, 그리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한 중장기 지원 등을 모두 포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디 추모공원서 헌화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간디 추모공원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들과 함께 헌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윤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뉴델리=연합뉴스

다자개발은행 개혁에 대해서는 “우리는 G20 국제금융체제 워킹그룹의 공동 의장국으로서, 기후변화 대응 등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긴급한 지원 재원 마련이 시급한 점을 제기해, 확대된 개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다자개발은행의 가용 재원 확대를 선도했다”며 “우선적으로 기존 개발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향후 10년간 약 2000억달러(약 267조4000억원) 규모의 추가 대출 여력을 창출하고, 자본금 확충 논의도 중장기적으로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했다.

디지털 규범 질서 정립을 놓고는 “이번 G20 정상선언문에는 우리 제안으로 인공지능(AI) 국제 거버넌스 마련에 협력하는 내용이 반영됐다”며 “윤 대통령의 디지털 규범 정립 노력이 그 중요성과 필요성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것”이라고 했다.


뉴델리=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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