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지역에서 규모 2가 넘는 지진이 3번 연속 감지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29분48초에 규모 2.2, 오전 4시1분16초에 규모 2.1, 오전 5시12분1초에 규모 2.3의 지진이 각각 길주 북북서쪽 38㎞, 39㎞, 43㎞에서 관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자연지진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지진계에 기록된 최대진도는 1이다. 대부분 사람은 느낄 수 없으나 지진계에는 기록되는 수준이다.
길주에선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올해 들어서 규모 2.0 이상 지진만 이번까지 포함해 19차례 관측됐다.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 지진이 71차례인데 4분의 1이 넘는 지진이 길주에서 발생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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