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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퀴노르, 국내 대기업 4곳과 추자도 해상풍력 사업 협력

입력 : 2023-09-02 01:00:00 수정 : 2023-09-01 17: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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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LG화학,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와 ‘맞손’

노르웨이 국영 종합에너지 기업 에퀴노르가 제주 추자도 인근 해역의 후풍과 추진 해상풍력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내 4대 대기업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투자신고식에서 에퀴노르가 한국의 해상풍력과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밝힌 이후 나온 국내 기업과의 협력 발표다.

 

에퀴노르와 국내 4개 기업이 지난달 30일 추자도 인근 해역의 후풍과 추진 해상풍력 프로젝트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LG화학 허성우 부사장, SK에코플랜트 이동걸 사업단장, 에퀴노르 코리아 비욘 인게 브라텐 대표이사, 현대엔지니어링 임관섭 플랜트사업본부장, 포스코이앤씨 온상웅 인프라사업본부장. 에퀴노르 코리아 제공

에퀴노르가 이번 후풍과 추진 해상풍력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맞손을 잡은 국내 기업은 현대엔지니어링, LG화학,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 등 4개사다.

 

에퀴노르 코리아 비욘 인게 브라텐 대표이사는 “에퀴노르는 50년 이상 해양 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며, 지난 20년간은 해상풍력을 개발해왔다”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전문 지식을 현지 경험과 자원을 결합해 한국 프로젝트 이점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퀴노르는 지난달 23일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인 88㎿급의 하이윈드 탐펜(Hywind Tampen)을 본격 가동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규모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인 3.6GW급 영구 도거 뱅크(Dogger Bank)에서 첫 전력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후풍·추진 해상풍력은 에퀴노르가 추자도에서 동쪽과 서쪽으로 각각 약10~40㎞ 떨어진 해역에서 각각 1.5GW급으로 건설 운영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추진 해상풍력은 추자도에서 동쪽으로 약 10~20㎞ 떨어진 해역(수심 40∼70m)에 약 1.5GW 규모의 고정식 풍력단지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후풍 해상풍력은 추자도에서 서쪽으로 10~30㎞ 떨어진 해역에 고정식 터빈과 부유식 터빈을 결합해 약 1.5GW 규모의 풍력 발전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풍향풍속 측정을 완료한 상태다.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인 에퀴노르는 석유·가스, 재생에너지, 저탄소 솔루션을 아우르며 2050년까지 탄소중립 에너지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2014년 한국에 진출해 국내 조선중공업 기업의 대규모 해양 플랫폼과 선박 건조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공급업체와 협력해 왔다. 에퀴노르는 현재 한국에서 다양한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최대 4~6GW까지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울산 앞바다 반딧불이와 동해1, 추자도 앞바다 후풍과 추진을 포함한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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