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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과민성 천식환자, 일반 천식환자에 비해 악화 빈도와 중증도 더 높아

입력 : 2023-08-27 00:09:10 수정 : 2023-08-27 0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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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이 일반 천식에 비해 악화 빈도와 중증도가 더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이영수 교수팀과 의료정보학교실 박래웅 교수팀은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군 353명과 일반 천식 환자군 717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은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 후 천식 증상이 악화하거나 천식 증상과 함께 비용종(코 속에 물혹)이 특징으로 그동안 장기간의 임상 경과에 대해서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결과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의 경우, 1초간 노력성 호기량(1초간 최대한 내뱉을 수 있는 호흡량)이 일반 천식 환자에 비해 더 빠르게 감소했다. 1초간 노력성 호기량은 천식 환자의 폐기능을 확인하는 주요 지표로, 이것이 빠르게 감소한다는 것은 전반적인 폐기능이 급격히 저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폐기능 저하시 천식 악화 뿐 아니라 평소에도 호흡곤란 등 천식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과민성 천식 환자는 혈액과 객담 내 염증 수치(호중구 및 호산구)도 유의하게 높았다. 

 

박해심 교수는 “평소 아스피린이나 소염진통제 복용 후 기침, 호흡곤란 등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을 의심하고 조기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기를 권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임상-실험 알레르기(Clinical & Experimental Aller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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