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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먹은 밥값이 3만원 넘는다"…결혼식 온 취준생에 연 끊자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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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8-25 14:34:09 수정 : 2023-08-25 15:45:13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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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최근 결혼식 축의금 적정 액수를 두고 온라인 상에서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가운데, 한 취업준비생이 친구 결혼식에서 축의금을 3만원만 냈다는 이유로 친구와 인연이 끊어졌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가 취준생이라 친구 결혼식 가서 축의금 3만원 냈는데 잘못한 건가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지난주 친구 결혼식이었는데, 취준생이라 3만원을 내고 왔다"라고 운을 뗐다.

 

A씨는 "근데 방금 친구가 전화로 '3만원은 좀 너무한 거 아니냐. 네가 먹은 밥값이 3만원보다 더 비싸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축의금 장부를 확인한 후 전화를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화를 받은 뒤 기분이 나빴다는 A씨는 친구에게 "내가 직장인도 아니고 한 푼이 아쉬운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다. 전화로 따질 정도의 문제는 아니지 않냐"고 물었다.

 

하지만 친구는 "3만원 돌려줄 테니까 계좌번호 문자로 보내고 다시는 연락하지 마라"는 답변을 내놓았다고 A씨는 토로했다.

 

끝으로 A씨는 "만약 내가 결혼하는 입장이라면 친구가 그 상황이 취준생이었다면 축하해 주러 오기만 해도 고마울 거 같다. 나의 잘못이고 실수인 거냐"라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얼굴 비친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 같다", "적게 줘도 와주면 그저 고맙던데. 저렇게 전화로 면박 줄 일은 아닌 듯", "결혼식이 수금하는 자리냐" 등 결혼한 친구의 행동이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힘들어서 3만원 할 수 있지만 밥은 안 먹고 갈 것 같다", "적어도 5만원은 했어야한다", "손님이라면 지켜야 할 기본 예의가 있는 법"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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