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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강의는 다 무료”...‘일타강사’ 최태성, 거액 계약서 다 거절한 그의 신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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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8-25 09:50:02 수정 : 2023-08-25 09: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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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강사 최태성.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한국사 강사 최태성이 무료 강의를 고집하는 이유를 밝혔다.

 

최태성은 지난 23일 방송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했다.

 

그는 1987년 6월 군사 정권 규탄 시위 중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이한열 열사에 대해 말하며 “그때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해서 아직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우리는 6월 항쟁 빚을 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태성은 이어 “그게 항상 제 마음의 빚이었다. 그래서 다짐한 게 ‘나중에 내가 혹시 좋은 자리에 가면 나도 사회를 위해서 이 친구들처럼 하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제 강의는 다 무료다. 역사에) 빚진 마음을 갚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고 소신을 전했다.

 

이를 듣던 MC 송은이가 “선생님이 대치동에 뜨면 난리 날 텐데”라고 하자, 최태성은 “실제로 한해 수능을 50만명가량 응시한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도 한 해 거의 60만명이 본다. 한국사 강의 시장이 어마어마하게 크다. 근데 사교육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 이유가 어느 한 일타 강사가 강의를 무료로 풀기 때문”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물론 최태성도 거액의 계약서에 흔들릴 때도 있었다고. 그는 “계약서가 온다. 계약금을 보면 왜 안 흔들리겠냐. 집에서는 거의 포기한 상태다. 처음 무료 강의를 했을 때 생존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있었다”며 과거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막상 해보니 돈을 벌더라. 의미 있는 일을 하시는 분께 용기를 내시라고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먹고 살게 하는 길이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시라고 얘기해 드리고 싶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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