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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전무송, 딸과 한 무대

입력 : 2023-08-24 20:50:57 수정 : 2023-08-24 20: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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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연극 ‘춘향전’으로 데뷔해 배우 인생만 60년에 달하는 전무송(82)이 딸 전현아와 함께 연극 ‘더 파더’(사진) 무대에 오른다.

다음달 19일부터 10월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될 ‘더 파더’는 치매에 걸린 80세 노인 앙드레에게 기억의 혼란이 찾아오면서 완전했던 그의 세상이 무너져 가는 과정을 섬세한 심리 묘사로 풀어낸 작품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극작가 겸 영화감독 플로리앙 젤레르의 ‘가족 3부작’ 시리즈 중 하나다. 영화는 ‘21세기 최고의 걸작’이란 극찬을 받으며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원작인 희곡도 프랑스 최고 연극상인 몰리에르상을 비롯해 영국(UK)에서 이브닝 최고 연극상과 UK 연극상, 미국 토니상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극은 치매 노인 앙드레(전무송)의 시점으로 전개되며 그의 뒤틀린 시간과 현실, 기억을 넘나들며 펼쳐진다. 딸 안느(전현아)는 기억을 잃어 가는 아버지를 안타깝게 지켜보면서도 자신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갈림길에 서 있는 인물로, 극 중 갈등의 중심축이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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