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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배한성 “사별 후 18세 연하 아내와 재혼…45세에 늦둥이 아들 낳아”

입력 : 2023-08-18 14:43:45 수정 : 2023-08-18 14:43:44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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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맥가이버', '형사 콜롬보' 등으로 사랑받았던 성우 배한성(77)이 늦둥이 아들과 단둘이 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국민 성우' 배한성이 출연해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털어놨다.

 

고풍스러운 고가구가 눈에 띄는 자택을 공개한 배한성은 "집이 좀 휑한 것 같다"며 운을 뗐다.

 

이어 "두 딸은 시집갔고 집 사람만 남미에 사업차 있다. 아들하고만 있다보니까 뭔가 가구들도 약간 쓸쓸한, 외로운 표정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그는 결혼 후 두 딸을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불행이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배한성은 "성우가 되려면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 근데 아내를 잃는 이런 경험까지 해야 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올 시간이었는데 안 왔다. 그때는 휴대폰이 없던 시절이라 걱정하고 있었는데, 전화가 울려서 받았더니 '고속도로 순찰대입니다'라고 하더라. 사고가 났나 보구나 싶었다.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악몽 같은 일이었다"며 교통사고로 아내와 사별하게 됐다고 밝혔다. 3년이 지나고 유럽 여행 중 지금의 아내를 만나 새로운 가정을 꾸리게 됐다.

 

그러면서 "아내와 18살 차이가 났는데, 장가가는 게 급하지 않았다. 근데 둘째 딸이 '언니'하면서 연락을 서로 자주하더라. 그렇게 딸들의 도움을 받고 결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늦둥이 아들에 대해 배한성은 "사실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주변에서 새 신부가 어리기도 하고, 당연히 엄마가 되어야 한다고 하더라"며 "또 (아내를) 오래 붙들어 놓으려면 아이가 있어야 한다는 농담도 들었다. 그렇게 45세에 늦둥이 아들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배한성은 1969년 TBC 성우 공채 2기로 데뷔했다. 그는 미국 TV 드라마 시리즈 '맥가이버'를 비롯해 '아마데우스', '굿모닝 베트남' '취권' 등의 수많은 외화에서 주인공 목소리로 출연해 주목받았다.

 

30여 년 전 전처를 교통사고로 떠나보낸 배한성은 18세 연하 아내와 재혼에 성공했다. 아내와는 유럽 여행 도중 암스테르담행 기차 안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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