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위자료 2천만원 받아…하지만 끝이 아니다” ‘상간녀 현수막’ 내건 아내의 경고

입력 : 2023-08-14 13:23:33 수정 : 2023-08-14 13:23:32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상간녀 현수막’ 걸었던 A씨 “내 가정 박살 나고 딸은 심각한 불안장애 얻었는데 상간녀는 또래랑 연애질…끝까지 사과 없던 네가 가장 행복해지는 순간 기다리겠다” 경고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동네에 상간녀에 대해 소문내는 현수막을 내걸었던 여성이 위자료 소송으로 2000만원을 배상받았다는 후기와 함께 ‘네가 가장 행복할 때를 기다리겠다’며 가정을 파탄낸 상간녀에 대한 끝나지 않은 경고를 남겼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상간녀 현수막 후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A씨는 “이 상간녀 현수막 기사나 글 기억나는 분들 계실까요?”라고 입을 열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3월 같은 커뮤니티에 남편의 불륜과 상간녀에 대해 폭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남편과 상간녀는 14살 나이 차이를 뛰어넘고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불륜을 저질렀다”며 홈 CCTV를 통해 이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A씨에 따르면 남편과 상간녀는 직장 내 팀장과 사원으로 만났으며, 불륜이 들통난 뒤 남편이 상간녀를 경기권 4년제 대학교 간호학과 졸업자 전형으로 진학시켜줬다.

 

상간녀 소송과 함께 남편에 대해 이혼 취소 소송 및 위자료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던 A씨는 “상간녀 위자료 소송에서 2000만원 배상 판결받은 지도 어느덧 1년이 돼간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상간녀는 경기도 소재 모 대학 간호학과에 재학 중이었는데, 학교에 상간녀·불륜녀로 소문 쫙 퍼지고 휴학했다”며 “좁은 지역에 살아서 중·고등학교 동창들 사이에도 소문나고 사진 다 퍼져서 그 지역 뜬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다른 학교 간호학과로 편입했다는 소문이 있더라. 자기 또래 남자 만나서 연애도 한다더라”라며 “내 가정은 남편과 상간녀 때문에 박살 나고 딸은 심각한 불안장애를 안고 사는데!”라고 분노했다.

 

이와 함께 그는 상간녀에게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 A씨는 “지금 소송 끝나고 조용하니까 이제 네 생활 찾고 학교 다니면서 연애도 하고 재밌지? 나는 단 한 순간도 울화가 사그라지지 않는다”며 너는 끝까지 사과 한마디 없었고 상간녀 소송에서는 계속 남편만 잘못한 것처럼, 피해자인 것처럼 행동했지? 난 혼자 딸 키우면서 피눈물 흘렸다”고 적었다.

 

동시에 “현수막 하나로 네가 망신당하고 끝이라고 생각하지 마. 직장도 찾고 새로 다니는 대학에서 친구도 열심히 사귀고 연애, 결혼도 하길. 기다릴 거야. 네가 제일 행복해지는 순간을”이라며 이를 갈았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샤오팅 '완벽한 미모'
  • 샤오팅 '완벽한 미모'
  • 이성경 '심쿵'
  • 전지현 '매력적인 미소'
  • 박규영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