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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리 “20년 전 이혼…현재 빚 다 갚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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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8-13 17:29:13 수정 : 2023-08-13 17: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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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유혜리가 이혼 사실을 언급했다.

 

유혜리는 13일 방송된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결혼 여부 등 현재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유혜리는 “20년 전에 이혼했다. 훈장이 하나다. 빚은 있었는데 다 갚았다”라고 했다. 그는 ‘남편의 빚이냐’고 궁금해하는 박원숙에게 “아니, 제 빚이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유혜리는 3살 연상 배우 이근희와 1994년 결혼했다가 1년 반 만에 이혼했다. 

 

옆에서 듣던 안소영이 “혜리는 짐승을 좋아해”라고 하자, 출연자들이 무슨 의미인 줄 몰라 의아해했다. 이에 안소영은 “강아지, 고양이를 말하는 거다. 혜은이 언니가 동물 이야기하면 울까봐 그 단어를 피하려다 그런 거다”라고 해명했다. 

 

안문숙은 “언니! 사자, 호랑이가 짐승이다”라고 했고, 박원숙은 “짐승 같은 남자를 좋아한다는 말인가 했다”라고 해 폭소를 안겼다. 유혜리는 “강아지 네 마리를 키우다 떠나보냈고 그 다음 고양이를 키웠다. 고양이 세 마리가 나름 기쁨을 준다. 아기는 없다”라고 했다.

 

유혜리는 연애 1년 뒤 1년 반~2년 정도 결혼생활을 했다며 “그땐 제가 소심했다. 지금은 나이 먹어 이야기를 잘 하는데 (예전에는) 나서기 싫어해서 사람 많은 곳에 가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다른 출연자들이 전 남편의 재혼여부에 대해 궁금해하자 “잘 모르겠다. 그렇다고 저도 두 손 두 발 놓고 있지 않고 열심히 분발하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현재의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는 “인격이 중요하다. 다혈질 싫어하고, 아침저녁으로 (감정이) 왔다갔다 하는 성격은 혐오한다. 그럼 사람들은 정말 힘들다”라고 했다.

 

박원숙이 “이렇게 능력 있는데 재혼생각은 없냐”라고 묻자 유혜리는 “여러번 시도하고 소개도 받았는데 쉽지 않았다. 주변에서 종교가 같아야 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라며, 아내와 사별한 한 남성과 소개팅을 했던 사연을 말했다. 

 

유혜리는 “그 분이 사별한 아내 사진을 꺼내 보는데 처음엔 불쌍해 보여서 같이 봤다. 그런데 그것도 한 두번이지 계속 사진을 보고, 죽은 아내 이야기를 해서 문자로 정중하게 ‘저희는 아직 타이밍이 맞지 않는 것 같다’라고 보냈다”고 밝혔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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