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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연 교수 “주호민 아내가 사과해야”

입력 : 2023-08-05 06:50:00 수정 : 2023-08-04 17: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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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씨 사모님이 하신 선생님 수업 녹음 원본, 전국민에게 공개하라"
웹툰 작가 주호민(왼쪽 사진)과 특수교육 전문가 류재연 나사렛대 특수교육과 교수. EBS 보도화면 캡처

웹툰 작가 주호민씨가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특수교육 전문가는 사건이 커진 이유는 주호민의 아내의 행동 탓이라고 주장했다.

 

30년 넘게 특수교육에 종사해온 나사렛대 특수교육과 류재연 교수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류 교수는 "사건 녹취록 검토 결과 피해 교사와 주씨의 주장 모두를 고려했던 입장을 철회한다"며 "거짓과 피해 교사에 대한 고상한 모욕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그는 "'허위를 반박하지 않으면 진실이 된다'는 제 직업 윤리의식에 근거해 피해 교사를 위한 당사자의 역할을 할 것이다. 내게 이제 중립적 자세는 단지 가해자를 옹호하는 수단에 불과한 비겁한 처사"고 말했다.

 

특히 "주씨 사모님이 하신 선생님 수업 녹음 원본, 전국민에게 공개하라. 그래서 주씨의 억울함을 풀어라. 그리고 주씨에게 지금이라도 사과하라. 그 이유는 스스로 판단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주씨는 지금 당신이 한 일을 수습하기 위해 그리고 당신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으로서, 최선의 일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유명세 때문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 온통 주호민 개인에게만 이리 떼처럼 달려들어 물어뜯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 교수는 자신이 주호민의 아들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호민의 아들은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다. 제가 얼마 전 '장애인 활동지원사 자격'을 이수했다. 자원봉사로 최대한 아이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손을 내밀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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