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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감소’ 삼성전자, 2022년 법인세 9조 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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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8-04 11:18:17 수정 : 2023-08-04 11: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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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3.4조보다 감소

지난해 삼성전자가 정부에 낸 법인세 금액이 9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법인세 금액은 1조7000억원대, LG전자는 5000억원대였다.

 

4일 전기·전자 빅3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및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법인세비용은 9조2136억원이었다. 삼성전자는 2020년 9조9372억원, 2021년 13조4443억원을 법인세로 냈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글로벌 진출 국가에서 낸 법인세를 포함한 조세공과금은 지난해 총 13조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10조2000억원보다 30% 가까이 증가한 액수다. 이중 한국 비중이 74%로 가장 많았고, 미주·유럽 14%, 아시아 11% 등 순이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법인세비용 1조7611억원을 지불했다. 이는 반도체 호황기였던 2021년 3조8000억원에 비해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2019년에는 4240억원 법인세를 냈지만, 2020년에는 1조4780억원의 법인세를 냈고, 2021년에는 4조원 가까운 세금을 냈다.

 

LG전자의 지난해 법인세비용은 532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1조577억원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또한 2020년 5919억원에 비해서도 적은 금액이다.

 

법인세는 통상 수익금을 기준으로 계산된다. 많은 이익에 많은 세금이 따른다. 지난해 LG전자의 매출액은 83조4673억원으로 SK하이닉스(44조6220억원)보다 많았지만, 이익이 SK하이닉스가 더 많아 법인세 역시 SK하이닉스가 더 많이 냈다.

 

올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삼성전자와 반대인 LG전자의 법인세 금액에도 관심이 쏠린다. 

 

LG전자는 올 1분기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추월했고, 2분기에도 삼성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이 기조가 이어진다면 LG전자가 삼성전자보다 더 높은 법인세를 내게 된다.

 

또한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2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SK하이닉스의 법인세도 주목된다. 이론상으론 영업적자가 나면 법인세를 내지 않는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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