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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드래프트 최대어’ 장현석 미국 도전 선언에…부담 줄어든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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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8-01 17:22:51 수정 : 2023-08-01 17:22:50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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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혔던 우완투수 장현석(마산 용마고)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최우선권을 가진 한화는 아쉬움지만 부담감도 덜었다는 표정이다. 

 

1일 장현석 매니지먼트사인 리코스포츠는 “장현석이 오랜 고민 끝에 KBO 리그 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내지 않고 MLB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현석은 리코스포츠를 통해 “KBO와 MLB 모두 꿈꾸던 무대였기 때문에 결정하기 매우 어려웠다”면서도 “세계 최고 무대에 도전해보고 싶은 열망에 MLB 도전으로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현재 MLB 다수의 구단이 장현석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O 신인드래프트 신청 마감 기한은 이달 15일까지다.

장현석. 연합뉴스

장현석이 미국 무대로 향하면서 한화는 지난해와 비슷한 상황을 맞았다. 이번 드래프트는 ‘우완 장현석’과 ‘좌완 황준서’(용마고)가 최대어로 꼽혔다. 가능성이 비슷하다고 봤을 때 한화에게 필요한 자원은 왼손 선발이다. 우완 160㎞ 듀오 문동주와 김서현 같은 투수에 남지민 등 젊은 선발자원이 모두 오른손 투수기 때문이다. 한화가 가까운 미래에 한국시리즈를 제패하기 위해선 왼손 선발 자원이 분명히 필요하다.

 

하지만 한화에 좌완 선발이 필요하다고 덜컥 황준서를 선택하자니 장현석이 아깝다. 장현석은‘안우진의 고교시절 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는 지난해에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한화는 김서현을 미리 점찍어 둔 상태였지만 심준석의 재능은 아까웠다. 만약 심준석이 KBO에 남아 김서현보다 뛰어난 성적을 거둘 경우 한화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이때 심준석이 MLB를 선택해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입단하게 됐고, 한화는 아무런 미련 없이 김서현을 선택했다.

 

한화는 장현석 미국행 소식에도 크게 아쉽지 않은 눈치였다. 한화 관계자는 “드래프트 1지명권을 갖고 있는 만큼 구단에서 팀에 어울리는 선수들을 차례로 정리해놨다”며 “그 순서대로 선택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드래프트는 △한화 △두산 △롯데 △삼성 △NC △KIA △KT △키움(LG였으나 트레이드로 기회를 넘겨 줌) △키움 △SSG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이찬솔(서울고)이 보스턴 레드삭스를 선택한 상황에서 두산부터는 김택연(인천고)나 손현기(전주고) 조동욱(장충고) 등 선수의 재능을 찾아야 한다. 드래프트는 다음달 14일에 진행된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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