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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후 10개월은 백수… “첫 월급은 200만원 미만”

입력 : 2023-07-19 06:00:00 수정 : 2023-07-19 02: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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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청년 조사
첫 직장서 평균 1년 6.6개월 근속
취업 준비자 63만명… 2년째 감소

청년(15∼29세) 10명 중 6명꼴로 첫 직장에서 2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 후 첫 취업까지 걸리는 시간은 10.4개월로 집계됐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이 첫 일자리에 취업할 당시 받는 임금은 150만∼200만원 미만이 35.7%로 가장 많았다. 200만∼300만원 미만(31.3%)이 그다음을 차지했고, 100만∼150만원 미만(15.7%), 50만∼100만원 미만(9.6%) 순이었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이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1

300만원 이상을 번 청년의 비중은 0.6%포인트 상승한 4.3%였다. 반면 50만원 미만은 3.4%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하락하며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했다. 종합적으로 보면 청년 10명 중 6명가량이 첫 직장에서 2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은 셈이다.

청년들의 사회 진출 시기는 전보다 빨라졌다. 4년제 대졸자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5년1.4개월로 1년 전과 비교해 0.3개월 줄어들었다. 평균 휴학기간 또한 0.6개월 줄어든 1년11.3개월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해 대학생 신분에 머무는 기간이 줄어든 것이다. 아울러 첫 취업에 소요되는 기간도 10.4개월로 전년 같은 달보다 0.4개월 줄어들었다.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6.6개월이며, 첫 직장을 그만둔 청년은 66.8%에 달했다. 각각 1년 전보다 0.1개월, 1.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졸업 후 취업 경험이 있는 청년 394만7000명 가운데 이직 경험자는 260만1000명으로 전체의 65.9%였다.

청년들이 첫 직장을 그만둔 사유로는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이 45.9%로 가장 높았다. 1년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임시적·계절적인 일의 완료·계약기간 종료(14.7%), 건강, 육아, 결혼 등 개인·가족적 이유(14.6%)가 뒤를 따랐다.

청년 비경제활동인구(416만4000명) 가운데 취업시험 준비자는 63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1000명 감소했다. 청년 취업시험 준비자는 지난해에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데 이어 2년째 줄었다. 이에 따라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시험 준비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6.9%에서 올해 15.2%로 하락했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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