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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건국 75주년… 美 "철통같은 안전보장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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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7-14 12:21:24 수정 : 2023-07-14 12:21:19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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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대통령, 18일 바이든과 정상회담
백악관 "이스라엘 안보 위한 美 공약 확고"

이스라엘 건국 75주년을 맞아 미국이 철통같은 안전보장을 재확인했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한·미 상호방위조약 같은 것을 체결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동맹국으로 간주된다.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18일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의원내각제 국가로 실권은 총리가 행사하고 대통령은 대외적으로 국가를 대표하는 의례적 역할만 한다. 대통령은 국민 직선제가 아니고 의회에서 선출되며 임기는 7년이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스라엘 독립 75주년을 맞아 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이스라엘의 지속적 파트너십과 우정을 강조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정상은 러시아와 이란의 군사적 관계가 심화되고 있는 것과 중동 지역에서 이란의 불안정한 행동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가장 강력한 적인 이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미국과 전략적 경쟁을 벌이는 중국 쪽에도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이스라엘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아니다. 한국이나 일본처럼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으로 분류된다. 실제로 1948년 이스라엘이 독립한 이래 미국은 첨단 무기와 막대한 규모의 군사원조를 제공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미국 정관계과 재계에 두루 포진한 유대인 인맥이 힘을 쓴 결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방공 미사일 시스템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영토로 날아오는 로켓 포탄을 요격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첨단 대공 미사일 아이언돔(Iron Dome)은 미국·이스라엘 관계가 얼마나 두터운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아이언돔은 팔레스타인의 무장 정파 하마스의 로켓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 영토를 방어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미국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2021년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무려 4300발 이상의 로켓을 발사하며 무력도발을 감행했을 때 톡톡히 역할을 했다. 하마스와의 교전 탓에 이스라엘이 보유한 아이언돔이 소진하자 미국은 그 보충을 위해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의 긴급 군사원조를 선뜻 제공했다.

 

헤르초그 대통령은 방미 기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도 회동한다. 또 의회를 방문해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연설하는 등 국빈에 준하는 대우를 받을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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