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일 근무 원한다’는 MZ 공무원에 “퇴사하세요” 일침 놓은 홍준표 시장

‘주 4일제 도입은 시기상조’라는 입장 유지

홍준표 대구시장.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른바 ‘MZ세대’ 공무원들과 함께한 소통 토크 행사에서 ‘주 4일제 근무’를 원한다는 참석자에게 ‘퇴사하시라’고 제안해 화제다.

홍 시장은 지난 7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진행된 ‘소통공감 토크’에서 1990년 이후 출생한 만 19세에서 33세의 시, 구·군 소속 MZ세대 공무원 250여명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주 4일제’와 관련한 질문을 받은 홍 시장은 “거, 퇴직하세요”라며 “주 4일제 근무 부탁드린다고 하셨는데, 제일 좋은 거는 사표 내고 나가는 거죠”라고 대놓고 직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 시장은 “주 4일제 주장하시는 분은 그런 직장으로 가시라”라며 “공무원이 주 4일제? 에이, 그건 좀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앞서도 홍 시장은 주 4일제 근무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국내 주 4일 근무제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하자, 홍 시장은 “아직 공격적인 AI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그걸(주 4일제) 산업 전반에 적용하기에는 지금은 시기상조라고 본다”라며 반대 의견을 냈다.

이날 홍 시장은 MZ세대에 관해 “우리 사회의 미래이자 중심”이라며 “그들과 솔직담백한 대화를 통해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듣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화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