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가 레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27·영국)을 영입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토트넘은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의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매디슨은 2028년까지 토트넘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매디슨의 이적료 및 구체적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29일 미러 등 현지 매체는 매디슨의 몸값이 4500만 파운드(약 745억)에 달하며 그의 주급은 17만 파운드(약 2억8000만 원)라고 보도했다.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인 매디슨은 부드러운 발기술에 의한 탈압박과 날카로운 전진 패스가 특기인 전진형 플레이메이커다.
2013년 EFL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 리그) 코번트리 시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매디슨은 노리치 시티(EFL 챔피언십)와 애버딘(스코티시 프리미어십)을 거쳐 2018년 레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레스터 시티에서 매디슨은 5년 간 203경기에 출전해 55골 4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중원을 이끌어왔다. 2020년 9월에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작렬시킨 골이 ‘이달의 골’에 선정됐고, 2021년 잉글랜드컵(FA컵) 결승에서는 첼시를 물리치고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팀이 리그 18위에 머무르며 강등된 2022~23시즌에도 매디슨은 32경기에 나서 10골 9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에서는 20세 이하(U-21) 대표팀에 출전한 경력이 있고, 2018년 성인 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예선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22년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명단에 소집됐다.
토트넘으로의 이적이 성사되자 매디슨은 “토트넘에서 뛰기를 갈망하고 있다”며 “나는 모든 준비를 끝마쳤다. 토트넘의 팬들과도 빨리 만나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