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영상 5000원에 판다”…법적 대응 예고에도 ‘사생활 파헤치기’ 여전

뉴스1

최근 불거진 국가대표 축구 선수 황의조(31·FC 서울·사진)에 대한 폭로 글에 황 선수 측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관련 영상을 구한다는 이들과 판다는 이들이 속속 나타나 2차 가해가 우려되고 있다.

‘황 선수가 다수의 여성에게 사귀는 사이처럼 행세해 성관계를 하는 등 피해를 입혔다’는 폭로에 대해 황 선수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SNS에는 ‘황의조 영상 보고 싶다’는 글과 함께 ‘황의조 영상 팝니다’는 등의 글이 버젓이 등장했다. 

몇몇 누리꾼이 ‘황의조 영상 공유해달라’, ‘황의조 영상 0.1(1000원)에 산다’며 사생활 파헤치기에 여념 없는 모습을 보이는 것.

이에 ‘황의조 영상 0.3에 판다’, ‘황의조 영상 2번 빼고 다 있다. 0.5에 판다’는 이들도 속속 포착되고 있다.

이에 해당 영상이 실제로 공유되면 관련 여성들에 대한 심각한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

앞서 지난 25일 한 인스타그램 계정에 황 선수가 수많은 여성을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했다는 글을 올린 폭로자는 황의조 선수의 사진과 함께 성관계 모습이 담긴 동영상까지 공개해 파문을 불렀다.

이에 대해 황 선수의 매니지먼트사인 UJ 스포츠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업로드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히며, 불법으로 취득한 선수의 사생활을 유포하고 확산시킨 점, 이에 따라 선수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생활 폭로 파문 여파로 26일 예정된 황 선수의 팬미팅이 취소됐다. 앞서 한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벤트 당첨자들과 함께 황의조가 직접 안내하는 FC서울 스타디움 투어와 토크 콘서트 등이 포함된 팬미팅이 이날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사생활 폭로 글이 나온 후 주최 측은 “황의조 선수 개인적인 이슈 문제로 인해 부득이하게 팬미팅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며 “추후 행사를 진행하게 되면 우선하여 초대해 드리겠다”고 전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