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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맞춤형 급식 제공 ‘호평’… 해외시장 공략도 선도 [연중기획-K브랜드 리포트]

입력 : 2023-06-20 21:00:00 수정 : 2023-06-20 22: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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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현대그린푸드

전국서 550여개 단체급식사업 운영
표준화된 양질의 식사제공서 벗어나
케어푸드 식단에 건강검진 결합해
고객사 특성에 맞춘 전문식단 제공

2011년 국내 업계 첫 중동시장 진출
미국 등 6개국 70여 사업장에 서비스
평창올림픽 때 선수촌에 제공 큰 인기
스마트 푸드센터도 구축… 품질 향상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1971년 법인 설립 이후 50여년 동안 급식, 식자재 유통, 리테일, 외식 등 식품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왔다. 전국 550여개 단체급식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그린푸드는 하루 50여만식 이상을 매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700명의 영양사와 9000여명의 전문 조리원들이 일반 오피스 및 산업체, 병원 환자식 등 고객사 특성별 맞춤형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기존 ‘표준화된 양질의 식사 제공’이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맞춤형 건강관리를 결합한 혁신적인 단체급식 모델을 출시하는 등 국내 단체급식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끄는 리딩 기업으로 우뚝 서고 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그리팅스토어 전경

◆케어푸드 식단 ‘그리팅’ 첫 도입… 차별화 전략

 

현대그린푸드는 2020년 케어푸드 식단 ‘그리팅’과 건강검진을 결합한 단체급식 서비스 ‘그리팅 오피스’를 업계 처음으로 도입했다. 기존 단체급식 사업과 케어푸드 사업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를 꾀하는 한편, 온라인몰·오프라인 매장 등 B2C 위주로 전개해 온 그리팅 사업을 B2B로 본격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리팅 오피스는 건강검진 전문기관 의료기관과 함께 케어푸드와 건강검진을 결합한 단체급식 프로그램이다. 단체급식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반 기업에서 신청자를 모집해 하나로의료재단 등 전문 의료기관이 건강검진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기반으로 직원식당에서 맞춤형 ‘그리팅 케어식단’을 3~6개월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 케어푸드와 건강검진을 결합해 전문적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체급식기업은 현대그린푸드가 처음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샐러드나 도시락 등 간편식을 테이크아웃할 코너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전체 단체급식 사업장 550곳 중 200여 곳에서 간편식을 제공하고 있는데, 처음 간편식을 도입한 2017년(15곳)과 비교하면 5년 새 1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직원식당에 투자하려는 기업들을 위한 신개념 단체급식 모델도 내놨다. 현대그린푸드는 기존 일반적인 단체급식 식당 외에도 푸드코트형이나 카페형 모델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일부 푸드코트형 단체급식 서비스를 도입한 고객사에서는 현대그린푸드가 현대백화점에서 운영 중인 ‘한솔냉면(한식)’, ‘메이루(중식)’ 등 외식 매장을 급식 코너로 운영하고 있는 곳도 있다.

경기 성남 현대그린푸드 스마트센터. 현대그린푸드 제공

◆글로벌 급식시장 공략의 선구자, 올림픽에서도 진가 발휘

 

현대그린푸드는 국내 식품 업계에서 해외 단체급식사업을 가장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기업이다. ‘내수사업’으로 인식되던 단체급식을 ‘서비스 수출사업’으로 탈바꿈해 신흥 글로벌 단체급식 업체로 발돋움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2011년 12월, 국내 단체급식 업계 처음으로 중동에 진출한 이후 현재 UAE, 쿠웨이트, 중국,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 6개국 70여개 사업장에서 일평균 15만식의 단체급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의 단체급식 서비스 역량은 다양한 대규모 행사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해왔다. 현대그린푸드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케이터링(단체급식) 서비스 부문 공식 공급사로서 강릉 선수촌(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등 실내경기)과 미디어 촌에서 약 1만5000여 명분의 식사를 제공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강릉 선수촌 식당을 방문해 “역대 올림픽 선수촌 식당 가운데 강릉이 최고”라고 평했다. 올림픽 기간 강릉 선수촌 식당에서 제기된 불만은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맛, 위생, 서비스 모든 면에서 글로벌 1, 2위 단체급식업체인 소덱소, 아라마크보다도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현대그린푸드의 케어푸드 식단 '그리팅' 이미지

◆첨단 복합제조시설 투자로 신사업 고속성장

 

현대그린푸드는 2018년부터 2년간 약 1000억원을 투자해 구축한 ‘스마트 푸드센터’로 단체급식사업의 질적 성장도 이끌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일반 식품업체와 달리 단체급식 중심의 사업구조를 비추어볼 때, 대규모 제조시설 투자는 그 성공 가능성을 확신하기 어려운 사항이었다”며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던 것이 단체급식사업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온 결과를 낳은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의 대규모 B2B·B2C 복합식품제조시설인 스마트 푸드센터는 B2B용 대용량 CK(Central Kitchen, 전처리된 식자재) 조리 식품과 B2C용 HMR 제품 등 매일 300여 종의 각기 다른 제품 2만5000여개를 생산할 수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스마트 푸드센터를 활용해 단체급식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이곳에서 생산한 샌드위치, 샐러드, 버거 등 70여 종의 간편식을 활용해 일선 단체급식장의 메뉴 다변화에 성공한 것이다. 단체급식에서도 다양한 메뉴를 선택하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공략해 식당 이용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짬뽕, 쌀국수, 꿔바로우, 다이어트식 등 최신 외식 메뉴 트렌드를 반영한 단체급식용 반조리 식품 등을 자체 개발해 총 100여종의 신메뉴를 선보이는 등 단체급식 사업 본연의 ‘맛’ 경쟁력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그 결과 현대그린푸드의 지난해 일평균 단체급식장 이용 고객은 2021년보다 약 10% 늘어난 50만명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33개 기업과 신규 위탁 급식서비스 계약에 성공하는 등 2022년 급식사업 매출이 2021년(6971억원)보다 17% 늘어난 81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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