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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3’ 내년에 못 본다...디즈니, 신작 개봉 연달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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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6-14 14:57:13 수정 : 2023-06-14 14: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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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지난달부터 진행한 미국 작가 조합(WGA) 파업에 따른 여파로 예상”
영화 ‘아바타2’ 포스터. 월트디즈니 제공

 

디즈니가 영화 ‘아바타’, ‘어벤져스’, ‘스타워즈’ 등 자사 신작 영화들의 개봉을 미뤘다.

 

블룸버그 통신, CNBC 등은 13일(현지시간) 월트 디즈니 산하 블록버스터 영화 속편 개봉 시점이 대거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디즈니가 이날 공개한 영화 개봉 일정표에 따르면, 내년 12월 개봉을 앞뒀던 ‘아바타’ 3번째 시리즈는 2025년 12월로 미뤄졌다. 이에 ‘아바타’의 나머지 속편인 두 작품의 개봉 시기도 각각 2029년, 2031년으로 밀렸다.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져스’ 시리즈 두 편도 각각 2026년 5월, 2027년 5월로 각각 연기됐다. 영화 ‘스타워즈’ 속편도 종전보다 1년 미뤄진 2026년 5월 개봉 예정이다.

 

디즈니는 개봉을 미룬 이유를 직접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는 지난달 2일부터 장기화하고 있는 미국 작가 조합(WGA) 파업에 따른 여파로 보고 있다.

 

미국작가조합(WGA) 소속 할리우드 영화 및 방송 프로그램 작가 1만1500여명은 영화·TV 제작자연맹(AMPTP)과 임금 인상 교섭이 결렬되자, 98% 찬성률로 15년만에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넷플릭스나 월트디즈니 등 스트리밍 플랫폼의 작가 처우와 근무 환경 개선, 인공지능(AI) 사용 제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영화 ‘스파이더맨4’ 주연을 맡은 톰 홀랜드도 최근 애플TV+ ‘더 크라우디드 룸’ 시사회에서 “우리는 작가들과 연대해 회의를 보류했다”며 미국작가노조 파업에 힘을 실었다.

 

파업의 영향으로 디즈니뿐만 아니라, AMPTP에 포함된 유니버셜, 넷플릭스, 아마존 등 350개 기업도 타격을 입고 있다.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워너 브라더스 ‘왕좌의 게임’ 프리퀄, 영화 ‘블레이드’ 등의 작가들도 파업에 동참했다.

 

매주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토크쇼와 쇼프로그램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미국 CBS 방송 ‘제이 레노의 투나잇 쇼’, NBC 방송 ‘코난 오브라이언 쇼’, ‘제이 레노의 투나잇 쇼’ 등은 제작이 전면 중단돼, 재방송분으로 간신히 공백을 메우고 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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