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월 5회 1000만원” 스폰 접근…성관계하고 되레 돈 뜯어간 男 벌금형

입력 : 2023-06-13 00:24:06 수정 : 2023-06-13 00:29:10

인쇄 메일 url 공유 - +

피해여성에 300여만원 사기…벌금 500만원형
게티이미지뱅크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성에게 거액의 돈을 주겠다며 성관계를 요구한 뒤 되레 피해자의 돈을 뜯어낸 남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김한철 판사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 A씨에게 사기죄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21년 1월 서울 모처에서 채팅앱으로 알게 된 피해자 B씨에게 월 5회 만나는 대가로 1000만원을 주는 내용의 ‘스폰’을 제안했다.

 

하지만 돈을 주기 위해 거래내역이 필요하다면서 먼저 자신에게 100만원을 입급하면 이튿날 오전에 200만원을 보내주겠다고 했다. 이 같은 방법으로 6회에 걸쳐 총 303만원을 뜯어냈다.

 

B씨는 A씨의 거짓말에 속아 성관계를 했지만 약속한 돈을 받지 못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에게는 일정한 수입이나 재산이 없었고, 스폰 비용을 지급할 의사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죄질이 무겁고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다”면서도 “연령, 성행, 환경, 범행 동기와 경위, 수단과 결과, 범행 후 정황 등에 나타난 양형조건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미연 '깜찍한 볼하트'
  • 이민정 '반가운 손인사'
  • 이즈나 정세비 '빛나는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