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와 예능에 이어 환아들을 돕는 데 앞장서는 가수 임영웅의 선한 영향력으로 전국 곳곳에 분포한 그의 팬클럽들도 착한 기부 행렬에 잇달아 동참하고 있다.
8일 소아암 전문 비영리단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따르면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광주·전남’ 회원들이 희귀난치성 질환 등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의 치료비에 써달라며 500만원을 기부했다. 회원들의 기부는 2020년 팬클럽 결성 이후 이번이 8번째이며 누적 후원금은 6400만원에 달한다.

이 성금은 광주·전남 지역 팬클럽 회원 145명이 오는 16일 임영웅의 생일을 앞두고 착한 기부에 앞장서는 그의 선행에 동참하기 위해 십시일반 정성을 모은 것이다.
영웅시대 광주·전남은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치료비 기부와 자원봉사 활동, 공익적인 캠페인 등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소아암 어린이뿐 아니라 영아원, 장애인시설 등 지역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곳에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영웅시대 광주·전남 관계자는 “회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꾸준하게 소아암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임영웅의 선한 영향력을 이어받아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이웃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이들이 보내준 성금을 해당 지역 19세 이하 소아암, 희귀난치성 질환을 진단받고 치료 중인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각각 사용할 예정이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서선원 사무총장은 “가수 임영웅과 더불어 소아암 어린이에게 온정의 손길로 희망을 불어넣는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모든 어린이가 건강하고 행복한 내일을 맞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갖고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영웅시대 전북 회원들도 전날 조손가정과 청소년 가장 등 저소득 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100여명이 동참해 모금한 성금 616만원을 익산시에 기탁했다.
팬카페 회원들은 “평소 임영웅의 노래뿐만 아니라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부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팬으로서 그 마음에 동참하고자 성금을 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가수와 팬이 한마음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며 “기부금은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전북 회원들은 매년 두 차례가량 기부 활동을 통해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치료비 나눔과 자원봉사 활동, 캠페인에 지속해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상·하반기 두 차례 전북 척수장애인협회에 기부하고, 연말엔 폭설에도 많은 회원이 봉사에 동참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한편 임영웅은 지난 5일 서정적인 가사를 담은 두 번째 자작곡 ‘모래 알갱이’를 발매해 하루 만에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 그는 KBS 2TV 리얼리티 예능 ‘마이 리틀 히어로’에 출연 중이며 3화는 오는 10일 오후 9시25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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