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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계명문화대와 통합… ‘글로컬대학30’ 혁신방안 마련

입력 : 2023-05-31 15:52:56 수정 : 2023-05-31 15:52:55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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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학 30’ 선정을 앞두고 계명대학교가 계명문화대학교와 전격 통합을 추진한다.

 

31일 계명대에 따르면 2023년 교육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 30’사업 예비선정을 위해 계명문화대학과 공동으로 최종 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

 

‘글로컬대학30’은 지역과 지자체가 파트너십을 통해 '지역-대학' 동반성장을 이끄는 사업이다. 2026년까지 30개 내외 대학을 지정해 1개교당 총 5년간 1000억여원을 지원받는다.

계명대 성서캠퍼스 본관 전경

대학 측은 혁신기획서에 학제·학과·전공 개혁을 위한 교육혁신 방안과 함께 대구시와 지역 기업체과 연계한 지·산·학 혁신 방안과 국제화 혁신 방안 등의 내용을 담았다. 양 대학의 통합은 다른 대학 보다는 유리한 조건에 있다는 분석이다. 같은 학교법인 산하기관이면서 이미 하나의 캠퍼스를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어서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통합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과거 여러 차례 통합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이번처럼 구체적으로 논의된 적은 없다. 양 대학 모두 현재 지방 대학 위기를 인식하고 통합으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이다.

 

통합 계명대는 캠퍼스의 입지적 강점을 활용하고 산학협력의 허브 기능을 수행하는 스킬스-퍼스트(Skills-First) 특화 캠퍼스를 구축한다. 스킬스-퍼스트는 유연학위제 기반으로 교육과정 도입을 통해 기업이 요구하는 수준별 적정인력을 양성한다. 재직자와 유학생의 재교육과 훈련을 지원하는 대학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통합 이후 입학생들을 위해 유연한 학위취득 및 다양한 융합전공이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하고, 전문학사과정과 일반학사과정 교차 선택이 가능한 혁신 안으로 학과 구분이 없는 융합단과대학을 운영할 예정이다.

70여개 지역 기업체와 미래모빌리티 인재 양성을 위해 산학협력 협정을 체결한 뒤 단체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계명대학교 제공

이 밖에 대구시 5대 미래 신산업과 연계해 미래모빌리티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한 모빌리티 캠퍼스 조성에 대한 내용도 이번 혁신기획서에 포함했다. 앞서 대학은 최근 미래모빌리티 산업을 위해 지자체와 관련기관, 기업체 등 70여 곳과 지산학연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되면 대구시와 지역 기업들이 함께 대구시 미래모빌리티 산업에 더욱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대학은 지금까지 지역과 함께 성장해 왔고 앞으로도 지역과 소통하며 더불어 발전을 이뤄나갈 것"이라며 "계명대는 이번에 글로컬30 대학에 진입해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으로 그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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