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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직 5년 이하 하위직공무원 10명 중 6명 “기회되면 이직”

입력 : 2023-05-28 08:18:44 수정 : 2023-05-28 08: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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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기피 현상 심각?

최근 공무원 기피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2022년 공직생활실태조사 결과, 20~30대 대졸 이하이며 재직기간 5년 이하인 하위직 공무원 중 65.3%가 이직 의향을 보였습니다. 이는 전체 공무원 이직 의향(45.2%)보다 20.1%포인트 높은 수치입니다.

 

공무원들이 이직을 희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낮은 보수입니다. 전체 공무원 중에서도 하위직 공무원일수록 이직 의향이 높았습니다. 젊고, 재직기간이 짧으며 직급이 낮은 공무원일수록 이직 의향이 높았습니다.

 

공직가치 인식과 공공봉사동기 인식, 조직몰입 인식, 직무만족 인식 등은 공무원 전체에서 최근 5년간 하락 추세입니다. 특히 하위직 공무원은 공직가치 인식 측면에서 전체 응답자들에 크게 미치지 못했으며 조직몰입 인식 수준도 낮았습니다.

 

공무원 퇴직자 통계에서도 공무원 퇴직자 중 일반퇴직(의원면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35.2%까지 늘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공직을 떠나고 싶어 하는 공직사회의 인식이 실제 퇴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국행정연구원 국정데이터조사센터 왕영민 초청연구위원은 말했습니다.

 

그는 공직사회 인적자원 유출 방지를 위해 공직 유인 강화, 하위공직자 처우 개선, 공직자 사기와 직무만족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복리후생제도를 개선하고 연공급제 중심 보수체계를 성과와 생산성 중심으로 개편해 공직 업무 수행의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성과를 바탕으로 투명하게 평가하는 방향으로 인사시스템을 개선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최근 정부의 제4차 '고령자 고용촉진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정년연장 논의에 공무원을 포함해 공직사회 신규 전문인력 유인과 숙련된 인재의 이탈 방지를 동시에 모색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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