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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복식 장우진-임종훈, 세계선수권 2연속 결승전 진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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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5-27 14:48:33 수정 : 2023-05-27 14: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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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남자복식의 장우진-임종훈 조가 세계선수권에서 2연속으로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세계선수권에서는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던 장우진-임종훈 조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선수권 남자복식 최초의 금메달을 노린다.

 

사진제공) 대한탁구협회 

장우진-임종훈 조는 2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인터내셔널컨벤션센터(DICC)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복식 4강에서 독일의 드리트리 옵차로프-패트릭 프란치스카 조에 3대 2(11-7 5-11 8-11 11-9 11-5)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장우진-임종훈은 현지시간으로 27일 오후 2시30분,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30분에 중국의 판젠동-왕추친과 결승전을 치른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무난하게 첫 게임을 잡았지만, 이어진 두 게임을 내주며 역전 당했다. 2게임은 첫 득점 후 7점을 연달아 내주며 일찌감치 내줬다. 3게임은 5-3으로 앞서가다 동점을 허용했고, 8-8까지 접전을 펼치다 3점을 내주며 역전당했다.

 

한 게임을 더 내주면 탈락하는 위기 상황에서 장우진-임종훈 조가 반격에 나섰다. 두 점씩 주고받은 2-2 상황에서 상대 공격이 아웃되며 3-2가 됐다. 이후 장우진의 드라이브 공격이 성공하고, 상대 네트로 4-2가 됐다. 임종훈의 재치있는 기습 공격과 상대 볼이 네트에 걸리며 6-2까지 벌렸다. 장우진-임종훈은 격차를 유지하며 10-6을 만들었으나, 공격이 연이어 네트에 걸리고 리시브가 아웃되면서 10-9 한 점차 추격을 당했다. 이에 한국은 좋지 않은 흐름을 끊기 위해 타임아웃을 썼고, 이후 임종훈의 리시브를 받아친 상대 공격이 아웃되면서 게임스코어 2-2 균형을 맞췄다.

 

사진제공) 대한탁구협회 

결승 진출이 걸린 마지막 게임, 양 팀이 초반부터 팽팽했다. 선취점을 내준 뒤 상대 네트 범실과 임종훈의 공격 성공으로 역전했고, 독일도 맞불을 놓으며 4-4 상황이 됐다.

 

하지만 한국의 뒷심이 더 강했다. 임종훈의 파워있는 공격으로 한 점을 낸 뒤, 상대 서브 실패, 장우진의 날카로운 백핸드 등이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10-4로 격차를 벌렸다. 한 점을 내줬지만, 임종훈이 마지막 결정타를 성공시키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승리를 확정한 뒤 임종훈은 두 팔을 높이 벌려 환호했고, 장우진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경기 후 장우진은 “두 번 연속 결승에 갔다는 게 큰 의미가 있다”며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는데 서로를 믿고 의지하면서 고비를 잘 이겨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종훈은 “이겨서 좋지만 제가 초반에 조금 더 잘해줬으면 경기가 쉽게 풀렸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며 “우진이 형이 괜찮다고 해준 덕에 제가 더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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