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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외

입력 : 2023-05-26 22:30:00 수정 : 2023-05-26 20: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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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김상욱 지음, 바다출판사, 1만7800원)=예능 ‘알쓸신잡’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올린 김상욱 경희대 교수는 원자가 별, 지구, 생명, 그리고 우리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다각도로 조명하면서 과학이 이제는 시민이 알아야 할 교양의 영역이 됐다고 말한다.

 

트러스트(에르난 디아스, 강동혁 옮김, 문학동네, 1만7000)=재즈 시대, 광란의 시대로 불리던 1920년대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전설적인 성공을 거둔 부부에 관한 네 개의 서로 다른 시선의 이야기들. 올해 퓰리처상 픽션 부문 수상작으로 조만간 HBO에서 미니 시리즈물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밤하늘에 별을 뿌리다(구보 미스미, 이소담 옮김, 시공사, 1만5800원)=일본 최대 문학상 중 하나인 나오키상 제167회 수상작.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의 삶을 별을 매개로 한 다섯 편의 이야기로 담아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런 상실 속에서도 개인이 느끼는 최대한의 행복'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한국 생명운동과 문명전환(주요섭/풀씨)=30여 년간 한살림전북생협 이사장, (사)밝은마을부설 생명사상연구소 소장 등을 지낸 저자가 한국 생명운동 40년의 역사를 통해 과거의 발자취 뿐 아니라 현재 새롭게 펼쳐지고 있는 다양한 생명운동을 소개한다.

 

기만·베네치아에서 죽다(토마스 만, 박광자·박동자 옮김, 민음사, 각 1만800원)=‘기만’은 20세기 독일 문학의 정점으로 불리는 거장 토마스 만의 생애 마지막 작품이자 그의 문학적 주제 의식과 내밀한 욕망을 결정적으로 보여주는 소설이다. 자연을 사랑하는 로잘리 폰 튀믈러는 남편을 잃은 뒤 미술가로 활동하는 딸 안나와 대입을 앞둔 아들 에두아르트와 함께 안온한 나날을 보내다가 미국에서 온 과외교사 켄 키튼이 집에 들어오면서 가족의 운명이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베네치아에서 죽다’는 프로이센의 국민 작가 구스타프 아셴바흐가 베네치아를 여행하다가 전염병에 걸려서 죽는 과정을 다섯 개의 장으로 나눠 서술한 이야기다.

 

이적의 단어들(이적, 김영사, 1만4800원)=싱어송라이터 이적의 첫 산문집으로 101개의 낱말을 주제로 한 짧은 글들을 엮어냈다.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현실을 꼬집고 날카로운 유머로 무릎을 치게 한다. 산문의 외피를 입고 있지만 시와 소설을 넘나든다.

 

침묵하는 산(안치운, 한길사, 2만8000원)=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에서 철도를 지으려던 ‘조선총독부 철도국’은 산을 알아야 했고, ‘조선산악회’를 만들어 등산을 적극 장려했다. 한국 근대 산악계의 거목 김정태의 삶을 중심으로 등반사에 새겨진 친일의 자취를 조명한다.

 

남성해방(옌스 판트리흐트, 김현지 옮김, 노닐다, 1만8000원)=대부분의 사회에서 ‘진짜 남자’의 전형은 생계를 책임지고 강하며 울지 않는 모습이다. 네덜란드 남성 해방운동단체 이맨시페이터(Emancipator)의 창립자인 저자는 이 해로운 남성성 때문에 많은 남성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작은 아저씨 이야기(바르브루 린드그렌, 이유진 옮김, 에바 에릭손 그림, 미세기, 1만4000원)=아저씨는 작고 못생긴 모자를 썼다는 이유로 친구가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아저씨는 축축한 주둥이를 가진 커다란 개와 다정한 친구가 된다. 스웨덴 어린이 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바르브루 린드그렌의 대표작. 그림을 그린 에바 에릭손 역시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받은 저명한 삽화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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